Part 1.
국내증시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안정화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월가 출신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자 전문성이 겸비된 전문가가 뽑혔다는 안도감에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완화된 점이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1.32%, 코스닥은 +2.93%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하락한 1,399.5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다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HD한국조선해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 통신위원회가 중국 해저케이블을 제한하는 규정 검토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해저케이블 관련주가 올랐고 프로젝트 본격화 기대감에 대왕고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게임, 조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해저케이블 관련주, 대왕고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해저케이블 관련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여년 만에 해저케이블 관련 새 규칙을 제안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FCC는 지난 21일 만장일치로 해저케이블 관련 규정을 대대적으로 검토해 개선하기로 했으며 해저케이블 시스템을 둘러싼 기술, 경제, 국가 안보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는 명분하에 중국 해저케이블 제품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가온전선, LS마린솔루션을 비롯한 해저케이블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S마린솔루션 종목 분석]
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전력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사업, 특수케이블 설치/유지보수, 탐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374억원 (전년대비 86.0% 증가), 영업이익 72억원 (전년대비 77.1% 증가), 순이익 58억원 (전년대비 57.3% 증가)을 기록했지만 2025년 영업이익은 수주 공백기 및 선박 유지보수 영향으로 하락이 예상된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448일선 아래까지 조정받았던 모습입니다. 해저 전력 케이블 사업 확대와 LS빌드윈 자회사 편입으로 외형 성장에 힘을 쓰고는 있지만 장기 이평선의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윗꼬리를 남겼으며 이전 고점도 넘어서지 못하는 종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아직은 매수세가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대왕고래 관련주
-포항시는 내달 1차 탐사 시추가 본격 진행될 예정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이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일만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작업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시추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12월 중순에 시작해 40여 일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1차 탐사 시추를 위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은 영일신항만과 한국석유공사 간에 체결됐으며, 이에 따라 영일만항은 부족 기자재 추가 공급이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긴급 하역 추진 등 보조항만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화성밸브,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대왕고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종목 분석]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천연가스, LNG, 태양력, 풍력, 수소 등), 철강 및 철강원료, 2차전지소재, 곡물, 유지, 면방, 바이오플라스틱, 친환경차부품, 인프라 및 산업 플랜트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 그룹의 종합상사입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3558억원 (전년대비 3.9% 증가), 영업이익 3,572억원 (전년대비 14.6% 증가), 순이익 2,375억원 (전년대비 21.7% 증가)을 기록해 어느정도 반등이 나온 모습으로, 소재 부문의 손실을 에너지 부문이 커버해준 상황입니다. 에너지 사업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PJ에서 60PJ로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에너지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남아있으나 철강 시황 부진 지속과 전기차 수요 정체라는 리스크도 공존하고 우하향 추세에 놓여져 있어 급등을 기대하기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