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뉴욕 증시는 연일 고공 행진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 화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트코인 관련 ETF 옵션 거래 시작으로 전 세계 투자 자금은 미국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블랙홀이 주변의 물질을 무차별로 흡수하는 듯, 달러를 미국으로 무섭게 빨아 드리고 있는데요. 특히 신흥국들의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투자 자금을 빼서 미국 뉴욕 증시 및 비트코인 ETF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통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달러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현재 미국 투자 시장에서 달러를 무섭게 흡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주식 시장 또한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지수 모두 5개월 연속 하락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 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은 올해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액은 8월 -2조 8680억원, 9월 -7조 9210억원, 10월 -4조 7000억원, 11월 -2조 5840조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11월 21일 기준 2022년 442억 2900만 달러, 2023년 680억 2300만 달러, 2024년 1039억 490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2022년 대비 약 2.5배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서학개미들의 열풍에 미국 주식 보관액은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으며, 채권 보관액 역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한국의 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증시는 상승 흐름으로 보이며 극심한 온도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네요.
이에 '달러를 흡수하는 블랙홀 미국 투자 시장, 전 세계 투자 자금의 흐름 :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국 쏠림 현상 지속'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의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국 쏠림 현상 지속
[ 출처 : 국제금융센터 2024.11.22 김영빈 책임연구원 / 신술위 책임연구원 ]
01. 주간 글로벌 자금흐름 (24. 11. 14 ~ 2024.11.20)
● [ 선진국 ] 북미를 중심으로 유입 지속
( +$372억 → +$606억 → +$162억)
- 북미 주식펀드 유입 지속 (+$335억 → +$565억 → +$161억 )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금리 인하는 주식에 유리하나 밸류에이션 추가 확장 가능성이 낮아 EPS 성장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 내년에는 주가가 10%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높은 밸류에이션과 집중도를 감안하여 다각화가 필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불확실성 발생 시 주가 하락 위험이 상당할 가능성
- 서유럽 주식펀드 유출 지속 (-$9억→ -$31억→ -$36억)
중국 경기 부진 및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성장 정체 위험이 부각되어 관세 정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증시가 부진할 가능성. 한편, 저렴한 밸류에이션, 독일 개혁 가능성 및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 등으로 완만한 회복 가능성 존재
● [ 신흥국 ] 유출 지속
( -$11억 → -$74억 → -$18억)
- 중국의 부양책은 선제적인 소비 촉진을 기대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실망이 이어지는 상황. 높은 미국 채권 금리 및 강달러가 신흥국 주식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실적 회복은 개별 국가의 펀더멘털과 정책 지원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
2) 채권 선진국 유입 지속, 신흥국 유출 지속
● [ 선진국 ] 북미를 중심으로 유입 지속
( +$175억 → +$40억 → +$121억 )
- 북미 채권펀드 유입 지속 (+$146억 → +$40억 → +$109억)
높은 인플레이션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관세 인상으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은 트럼프 정부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관세 및 이민 제한 정책이 규제완화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여 25년 GDP 성장률은 2.3%, 인플레이션 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최종 금리 수준을 3.75 ~ 4.0%로 상향 조정
- 서유럽 채권펀드 유입 전환 (+$9억 → -$7억 → +$2억)
미국과 달리 일관된 재정정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채권 발행량이 제한될 것이며,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금리 인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25년 말 정책금리는 1.5%로 전망
● [신흥국 ] 유출 지속
( -$30억 → -$11억 → -$30억 )
- 중국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필수적이나, 외환 안정성 유지 및 부채 통제와 같은 제약으로 정책 실행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정책들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실망할 가능성. 소비 및 수출 부진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25년 GDP를 0.8%p 하향 조정
02. 주간 신흥국 CDS 및 환율 동향 (2024. 11.15 ~ 11.21)
* CDS (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왑
국가 및 기업 등 채권 발행 주체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
● CDS 동향
신용위험은 중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감소
(주간 평균 등락폭 : -9bp → +5bp→ -2bp)
● 환율 동향
통화가치는 콜롬비아, 남아공을 중심으로 상승
(주간 평균 절상률 : +1.0% → -2.2%→ +0.2%)
지금까지 '달러를 흡수하는 블랙홀 미국 투자 시장, 전 세계 투자 자금의 흐름 : 북미를 중심으로 선진국 쏠림 현상 지속'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미국 투자 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미국 증시와 채권 그리고 파생상품의 시장의 달러 유동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그만큼 투자 환경이 상승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 투자 시장 안에서도 점차 증시 및 채권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 옵션 등의 파생상품으로 더 위험성 및 변동성이 높은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기에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 큰 하락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성적이 아닌 충동적으로 바뀌는 과정은 좀 더 큰 수익을 바라는 탐욕이 불러오기에 투기가 아닌 투자의 마인드로 투자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