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 임기 3~4년 차에는 미국 주식이 가장 좋고, 최근 2년 시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22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폭락장이 있었고, 코로나가 사라지는 것과 함께 ChatGPT Moment로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뉴스에는 시가총액 1위가 된 엔비디아 주식처럼 유명한 주식들만 나옵니다. 비인기 종목은 스스로 찾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죠.




엔비디아 주가가 13배 오르고, 팔란티어 주가가 10배 이상 오를 때, 카바나(CAVANA, CVNA)라는 미국 중고차 스타트업 기업은 72배 올랐습니다.

금리 인상이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할부로 자동차를 구매하죠.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이 증가하니 수요가 감소하니까 테슬라는 가격을 낮춰 고객들의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나마 미친듯한 비용 절감으로 급격한 마진 하락을 막을 수 있었고, 금리가 하락하는 지금 테슬라와 함께 카바나도 분위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금리와 함께 중고차 시장도 매우 활발했지만, 금리 인상의 영향을 제대로 받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카바나 주가는 3달러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부채 비율은 1,700%가 넘었고 적자 상태였죠. 모두가 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사이에 주가는 72배 올랐습니다. 지금은 가치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탐욕이 가득한 상황이지만, 실적 발표를 보면 확실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을 증명했죠.

카바나는 온라인 비즈니스로 유통과정을 줄여 판매하고, 대부분의 지역에 무료로 배송해주며, 7일 이내 조건 없는 환불이 가능하고, 이례적으로 자동차 자판기까지 운영했습니다.

2년 동안 중고차 가격은 추락했고, 1년 전 부채 비율은 1,700%에 수천대의 재고가 있었으며 매출은 성장하지 못하고, 적자 상태였죠.




1년 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실제 사람들의 반응, 부채가 감소하는지, 재고가 줄어드는지,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지, CEO가 어떻게 말하는지, 실적 발표는 어떤지 꾸준히 살펴봐야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1년까지 세자릿수 성장에 이어 2년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24년 완벽하게 컴백에 성공했죠. 피터 린치의 시장을 보지말고 자동차 가격과 같은 팩트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생각납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공매도는 완전히 소멸되었고, 숏스퀴즈와 함께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매번 실적 발표 때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만약 꾸준히 팔로우업을 하고 있었다면, 투자할 수 있었겠죠. 미국 주식은 수개월에서 수 년동안 팔로우업을 한 사람만이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피터 린치는 50개의 미국 주식을 꾸준히 체크한다고 했죠.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