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유동성이 메마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일 정규장의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 1,007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10조원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금액인 8조2,381억원 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코스피는 -0.07%, 코스닥은 -0.33%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하락한 1,398.2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밸류업 펀드 자금으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한화시스템,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실적 바닥 통과 분석에 건설 관련주가 올랐고 테슬라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HBM4 공급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BM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정유, 통신, 금융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 관련주, HBM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건설 관련주
-대신증권은 국내 건설업체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2025년 주택시장은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현재 정부 대출규제로 인해 회복세가 다소 지연된 상황이지만, 시장금리 인하는 결국 불가피하며 2025년부터 예정 입주물량이 급감할 예정으로 주택매수심리를 자극하며 미분양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착공 PF 사업장의 순차적 착공 전환 진행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며 주요 건설업체들의 원가율은 순차적으로 80%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DL이앤씨, GS건설을 비롯한 건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GS건설 종목 분석]
GS건설은 대형 종합건설업체로 플랜트, 주택, 인프라, 수처리시설, 발전소 등의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 3조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9% 증가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208억원을 달성하여 지난해 116억원 대비 939.5% 급증했는데 이는 주택 개발사업 투자이익이 크게 기여한 결과입니다. 부채비율은 이전보단 감소하긴 했지만 238.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장기간 우하향을 지속해 악성 매물이 많지만 3분기 신규수주는 4조6,143억원으로 전년대비 133.2% 증가하고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2조9,608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HBM 관련주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로 6세대 HBM 제품인 HBM4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최근 테슬라로부터 HBM4 공급 요청을 받고 시제품을 개발중이라 전해졌습니다. 빅테크들이 맞춤형 HBM을 주문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범용 HBM4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슬라가 추후 시제품이 나오면 성능을 비교한 뒤 메인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와이씨, 테크윙을 비롯한 HBM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테크윙 종목 분석]
테크윙은 반도체 시험·검사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Probe Station, HBM Handler, Memory 및 SOC Test Handler 등 반도체 전 분야의 검사장비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SK하이닉스, Micron, Kioxia, Intel, Infineon 등의 기업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46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여 주가는 조정을 받은 모습입니다. 224일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이동평균선들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스권을 형성하여 아직 확실한 방향을 잡지는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구름대 저항과 224일선 지지 매수세가 힘겨루기 하는 분위기라 판단되어 어느 한쪽의 힘이 우세해지는 것을 보고 진입하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