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방향성 부재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일단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만 기다리는 모습으로 블랙웰 발열 이슈에 대한 우려에 일부 위험 회피 물량이 출회되었습니다. 코스피는 +0.12%, 코스닥은 +0.50%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한 1,393.8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을 소량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현대로템, HD한국조선해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일론 머스크가 의료AI 전망을 높게 평가해 의료AI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트럼프 내각에 '친 마리화나' 성향의 인물이 대거 지명되어 마리화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가스, 엔터테인먼트, 자율주행, 조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AI 관련주, 마리화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의료AI 관련주
-지난 18일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이 의사 대신에 환자를 진단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AI를 위한 일종의 생물학적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개인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근 X-ray 사진, 자기공명영상(MRI) 자료,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 등 개인적인 의료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딥노이드, 신테카바이오를 비롯한 의료AI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신테카바이오 종목 분석]
신테카바이오는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은 연구소 기업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 DeepMatcher, 유전자 빅데이터 플랫폼 NEO-ARS, AI 슈퍼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매출액을 보면 2021년: 3.17억원,
2022년: 2.44억원, 2023년: 1.23억원, 2024년 상반기: 711만원을 기록하고 최근 4년간 누적 적자가 -394억원에 달해 실적 상태는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해외시장 진출 지연에 따른 실적 개선 시기가 불확실 하지만 K-멜로디 사업 참여 기대감과 글로벌 바이오 라이선싱 플랫폼과 MOU 체결이라는 긍정적 요소는 남아있습니다. 확실한 모멘텀은 부재하나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으로 구름대 돌파에 성공했기 때문에 단기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마리화나 관련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던 인물들을 주요 요직에 지명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맷 게이트 전 하원의원은 마리화나 정책에 친화적인 공화당원 중 한 명으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연방 마리화나 법률 재편하는 등을 주장한 바 있어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권한을 활용해 마리화나를 통제 물질법(CSA) 목록에서 완전히 제거할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애머릿지, 우리바이오를 비롯한 마리화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우리바이오 종목 분석]
우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OEM/ODM 제조,
스마트팜 연구개발, 의료용 대마 연구개발, FPCB(연성회로기판)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BLU 사업부와 LED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전년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7.2% 증가, 영업이익은 51.6% 증가, 당기순이익은 4.4% 증가했지만 주가는 대선 종료 후 재료 소멸로 인한 주목도 감소에 다시 3천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RSI가 시그널선을 돌파하며 매수 신호가 잡히긴 했지만 매도 체결 우위가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강도만 낮아진 정도여서 매수세는 약하다고 보여지며, 볼린저밴드 중간선 아래로 종가를 끌어내린 모습을 보면 아직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버겁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