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안정화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중점을 두면서 최근의 경기 및 고용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하고 국채가격은 상승하는데요. 미국 대선 전후 10월부터 미국의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달러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강세흐름은 신흥국들에게 경제 및 금융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데요.
이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의 영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위험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우진 책임연구원]
1) 동향
지난 10월초 기점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V자 반등하고 달러화는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
ㅇ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4월말 4.71%를 고점으로 9월 중순 3.62%까지 4~5개월 동안 109bp 하락했으나,10월초 다시 4%를 넘어서며 11월 중순 4.44%까지 1~2개월 동안 82bp 급등
ㅇ 달러화 지수는 4월 중순 106.3을 고점으로 9월말 100.4까지 5.56% 하락(달러 약세)하였으나, 10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 전환하며 11월 중순 106.7까지 6.27% 급등(달러 강세)
ㅇ 금년 중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 신흥국 통화는 10월부터 약세 속도가 더욱 가속화. JPM 신흥국 통화 지수는 `23년말 48.1에서 `24년 9월말 46.2까지 3.95% 하락. 이후 11월 중순 44.1까지 더 떨어지며 9월말 대비 4.54% 하락
2) 해외시각
과거에 비해 신흥국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를 잘 견뎌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일부 신흥국의 경우 통화 및 국가부채 위험이 잠재
ㅇ 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신흥국들에서 국내시장 및 자국통화 표시 채권 발행 비중이 높아졌고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도 크게 늘어 신흥국 불안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평가
ㅇ 주요 신흥국의 GDP 대비 자국통화 표시 부채비율은 최근 10년동안 평균적으로 약 26.8%p 상승. 반면, 같은 기간 외화표시 부채비율은 평균적으로 약 -3.8%p 하락
ㅇ 주요 신흥국 외환보유액은 평균적으로 IMF 적정 수준 대비 약 115%로 높은 수준. 수입 커버리지 비율도 최소 기준인 3개월을 상회한 평균 5.8개월로 안정적
ㅇ 다만, 경상수지, 실질 및 명목 환율, 인플레이션 등 여타 거시경제 및 금융 지표를 활용한 금융 리스크 분석2에서는 일부 잠재 위험 신흥국이 관측
ㅇ 대외 포지션이 취약한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르키예, 튀니지 등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대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경우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
ㅇ 금년중 이집트(-37.4%), 아르헨티나(-19.0%), 멕시코(-16.6%), 브라질(-16.2%), 터키(-16.2%) 등은 통화가치가 `23년 12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24년 11월 15일 기준). 더욱이 아르헨티나, 튀니지 등은 국가 채무불이행 위험이 동반하여 높아질 우려
3) 시사점
역사적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자금유출 경로를 통해 신흥국 외환위기 및 채무불이행 사태로 이어졌기 때문에 글로벌 및 신흥국 자금흐름에 더욱 유의할 필요
ㅇ 금년 10월 중순부터 신흥국 주식 및 채권 자금이 북미 등 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속에서 더욱 뚜렷해질 우려가 상당
ㅇ 특히, 최근 신흥국 주식 자금 순유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여 `20년 팬데믹 이후 최대인 것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