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올해 들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며 10년 만에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조 609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8% 증가한 58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두산건설의 선별 수주와 브랜드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양성과와 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올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 사업장에서 100% 완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대표 브랜드인 '위브'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5가지 핵심 키워드(HAVE, LIVE, LOVE, SAVE, SOLVE)로 방향성을 구체화하며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굿디자인'에서 2개의 마크를 획득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위브 패턴 개발을 완료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또한, 위브 골프단 창단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건설사 최초로 골프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 올해 베스트 브랜드 순위에서 5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두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냈습니다. 상반기에는 1조 96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를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며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과 강화2지역주택조합 등 주요 사업지에서 성공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출과 수주 모두에서 외형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1조 1437억 원을 돌파하며 재무 안정성 또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두산건설은 과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부실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밸류그로스를 분리 설립한 바 있습니다. 밸류그로스는 현재 대부분의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했으나 일부 지방 개발 사업장은 여전히 주의 깊게 관리가 필요합니다. 두산건설은 지속적으로 투명 경영과 데이터 기반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우발채무는 8172억 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현금성 자산은 3137억 원으로 총차입금보다 많아 유동성 또한 매우 안정적입니다.


두산건설은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건설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하고, 순환골재 콘크리트를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고로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ESG 경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 3만2000톤의 친환경 시멘트를 사용해 1만38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냈으며, 이는 대규모 산림 조성 효과에 해당합니다.


두산건설은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 개발과 더불어 ESG 경영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분양성과, 수익성,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며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