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에 크게 오르자 삼성그룹 내 다른 종목들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커지면서 계열사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코스피와 코스닥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을 이번 주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2.16%, 코스닥은 +0.60%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하락한 1,398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현물을 순매도하고 선물을 순매수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가 선물을 9천억원 넘게 매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량을 다시 팔아넘기는 모습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이프릴바이오, 기아,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루닛, 삼성생명,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 에너지부 장관으로 석유기업 CEO 크리스 라이트가 지명되어 셰일가스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중국 정부가 알루미늄 관련 세금 환급 제도를 폐지해 알루미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우주항공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셰일가스 관련주, 알루미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셰일가스 관련주
-지난 16일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CEO가 지명됐습니다. 크리스 라이트는 현실을 외면하고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지녔으며 셰일가스 관련 업계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리버티에너지를 설립해 지금까지 경영해오고 있어 셰일가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비에이치아이, SNT에너지를 비롯한 셰일가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NT에너지 종목 분석]
SNT에너지는 화공플랜트에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와 복합화력, 열병합,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배열 회수보일러, 복수기 및 질소 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설비인 SCR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97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순이익 부분은 적자전환하여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증가하고 기존 LNG 공사들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계획이라 알려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람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하몬 델탁의 HRSG 원천기술 보유해 기술력은 탄탄한 기업이며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현재 13배인 PER도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꾸준하게 유입되며 정배열 상태를 지지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Part 3.
알루미늄 관련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이 수십년간 유지했던 알루미늄과 구리 등에 대한 최대 13%의 세금 환급을 폐지하기로 했으며 정제유, 태양광, 배터리 및 비금속 광물 제품에 대한 세금 환급도 축소했습니다. 업계에선 글로벌 알루미늄 1위 기업 중국알루미늄공사를 필두로 중국 기업들의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알멕, 조일알미늄을 비롯한 알루미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조일알미늄 종목 분석]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판 제조 업체로 Foil재, Fin재, 2차전지 양극박재, Condenser Case재, 명판, P.P Cap, 건축내ㆍ외장재, 자동차용 소재, 방음벽재, 인쇄판, 보온재, 화장품 Cap, 전자부품, 주방용기 등의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1,29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하며 우하향 흐름을 이어온 모습입니다. 원자재 가격 같은 경우는 중국의 수요과 공급에 큰 영향을 받게되는데 이번 중국의 결정이 세금 환급을 통한 간접 보조금의 지급이 중단된 것이고 보조금 중단으로 인해 알루미늄 관련 부실 기업들의 퇴출도 가속화되어 당사에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차트상으로도 신저가 흐름 에서 밑꼬리를 달고 올라온 양봉 후 갭을 동반한 상승이 나와주었기 때문에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