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지난 11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2주가 지나고 있는데요. 2주 동안 금융 시장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 미국 기업들의 감세 및 규정완화, 보호무역, 불법 이민자 추방 관련 정책들의 예상이 미국 주식의 트럼프 랠리와 변동성을 가져 왔는데요.

 

트럼프 당선 이후 2주 동안 변화된 금융시장 관련하여 제일은행의 Weekly Market View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시장 점검 [ 출처 : 제일은행 Weekly Market View 2024 1118]

 

ㅇ 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했다. 이는 트럼프 정책 공약의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와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트럼프의 친성장 및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채권 대비 주식의 성과 우위, 그리고 미국 외 자산보다는 미국 자산 및 미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트럼프의 초기 내각 인선은 지정학적 분쟁 해소, 관세 부과 등 대중국 무역 제재, 불법 이민자 추방, 정부 비용 절감 등 논쟁이 많은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ㅇ 트럼프 트레이드를 통해 쉽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미국 금융주 및 소형주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은 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채권 금리를 묶어 둘 수 있는 기회로 본다.

 

1)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ㅇ 트럼프 당선 이후 금과 원유 가격이 급락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모두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에 대해 러시아 측은 부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이로 인한 에너지 가격 하락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 재료다.

 

2) -중 무역갈등

ㅇ 트럼프가 최근 내각 인선에서 중국에 적대적인 마크로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를 지명한 것은 향후 중국과의 무역 분쟁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그의 경제 고문들은 이러한 관세 부과가





ㅇ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으며 해외 공급업체들의 미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을 설득하기 위한 협상 도구로 관세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ㅇ 관세는 감세안으로 발생하는 재정 수입 부족분을 일부 충당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재정 적자를 줄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수입업체들이 관세로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연준은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에 주목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3) 정부 효율성 및 규제 완화

ㅇ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부 수장에 임명된 것은 정부의 비용 절감이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한다. 머스크는 9 월에 끝난 회계연도 기준 정부가 지출한 6 7,500억 달러의 약 30%에 해당하는 2조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ㅇ 이러한 비용 절감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현실화될 경우 정부가 적자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계획했던 감세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4) 불법 이민자 추방 및 이민 제한

ㅇ 트럼프의 주요 정책 중 이민 억제 정책은 타이트한 노동 시장 여건 하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이민 정책에 대한 경파를 주요 직책에 임명했다. 그러나 서류 미비 이민자를 추방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은 이민자 수송 및 법적인 제약 등의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

 

ㅇ 이민 신청이 처리될 때까지 이민자들을 멕시코에 머무르게 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역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이민 관리가 임금 및 물가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4) 매력적인 채권 금리를 묶어 둘 기회

ㅇ 최근 채권 금리 급등은 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채권의 일드를 고정해 둘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다.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연준은 둔화되는 고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느린 속도이지만 금리 인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ㅇ 다만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기대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장기 평균 수준 내 있으나 최근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채권과 주식 모두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