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지킬 카드 여러개 준비 중" [한경 단독인터뷰]
짧은 요약.
최윤범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권 방어 노력은 고려아연의 미래 경영 방향과 주주 가치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주주총회에서의 최종 결정 주목.
1.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경영권 방어 시도에 대해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러 방어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 최 회장은 "여러 사람을 만나 경영권 방어 전략을 짜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 최근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MBK 연합이 지분율 격차(4.5%포인트)를 확실히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4. 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39.83%로 확대했고, 최 회장과 백기사는 총 35.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5. 최 회장은 MBK 연합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자신이 고려아연을 잘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6. 고려아연은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존 약속한 배당 규모를 늘리고, 소수주주 다수결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7. 최 회장은 MBK 연합과의 경영권 싸움에서 "국내 주요 기관과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주총에서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8. 노조와 재계는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시도가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9.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주주 설득과 지분 매입, 배당 정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최종 승부가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0. 최 회장은 "똑같이 아연 제련업을 하는데도 경영 능력 차이가 있다"며 MBK 연합보다 자신이 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경영권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2. 방산보안법에 막힌 'K방산 르네상스'
짧은 요약.
한국 방산업체들의 호주 호위함 사업 탈락은 복잡한 국내 방산 기술 승인 절차가 글로벌 수출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문제를 시사하며,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1. 최근 호주 정부의 10조원 규모 호위함 사업에서 국내 방산기업이 탈락한 주요 원인은 서류 제출 지연으로 밝혀졌다.
2. 방산기술보호법에 따라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기관의 개별 승인 절차가 복잡해 한국 방산업체들이 호주 정부의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3. 이번 호위함 입찰에서 한국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쇼트리스트에서 제외되었으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4. 호주 정부는 호위함에 필요한 최대 1만 장의 함정 정보를 요구했으나, 국내 기업들은 방대한 기술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못해 경쟁에서 밀렸다.
5. 한국 기업들은 부품별로 개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준비 시간이 길어졌고, 이는 기술 유출 우려로 이어졌다.
6. 독일과 일본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주전을 지원하며, 방산기술청을 통해 무기 수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반면, 한국은 기업 단독으로 수출을 추진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7. 국내 방산업체들은 기술 목록을 해외에 반출할 때 방산기술보호법과 방위사업법 등의 규제로 인해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이는 수출 계약의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8. 전문가들은 한국의 방산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9. 방산기술보호법의 불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과도한 행정 절차가 한국 방산업체들의 해외 수출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10. 이번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의 탈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K방산 수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직면한 규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3. 침체 빠진 증시…기업 돈줄 역할 '실종'
짧은 요약.
한국 증시의 지속적인 약세와 자금 조달 어려움은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IPO 시장의 침체가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
1. 한국 증시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며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공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4조5807억원으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 유상증자 감소는 증시 침체로 인해 청약 미달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세계 주요 증시 중 하락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4. 주주 환원 요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을 위한 지출을 늘려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5.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등 여러 기업이 IPO를 철회했다.
6. 야놀자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대형 비상장사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7. 올해 신규 상장은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자금 조달 창구로서의 증시 역할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8. 상장 유지 비용 증가로 인해 쌍용C&E, 락앤락 등 9개 상장사가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에 나섰다.
9. 상장사들이 유상증자 대신 채권 및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하면서 부채비율 상승과 신용도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 증시 침체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도 얼어붙고 있으며,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은 60곳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4. "韓·中 FTA 서비스분야 협상 가속"
짧은 요약.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며,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 페루, 베트남,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강화는 한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
1. 윤석열 대통령이 2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한·중 관계가 빠르게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3.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경제 협력이 양국 및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북한의 군사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등에 대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5. 시 주석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문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6. 윤 대통령은 페루, 베트남, 캐나다 정상과의 만남에서도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페루와 베트남과는 방산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 페루와의 협력에는 KF-21 부품 공동 생산, 해군함정 공동 개발, 육군 지상장비 협력 등이 포함되며, 페루는 한국의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 중 하나이다.
8.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주포 K9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이는 한국의 사회주의 체제 국가에 대한 첫 방산 수출이 될 예정이다.
9. 윤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안보 및 방산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으며,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10. 한편, 지난 3년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