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 성장률 5% 안팎으로 제시 



중국 양회(중국 최대 정치행사 : 정협과 전인대)가 금일 열렸습니다. 


개막식 업무 보고를 통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치이며 지방정부 양회에서 제시한 전국 성장률 목표 5.6%보다 다소 낮아진 표현 입니다.


또한 골드만 삭스의 경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6.5%로 상향 조정하며 리오프닝의 호재를 반영하였던 부분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중국이 현재 리오프닝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소비 회복과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면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을 늘리고, 고가 품목에 대한 지출 안정과 서비스 소비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1%(올해 1월)로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중국이 내수를 강조한 이 발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 정부는 3%의 물가상승률 유지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를 잘 살펴보면 생산자 가격 변경이 마이너스로 생산자가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하여 가격을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반면 식품물가 상승률은 6.2%로 매우 높습니다.


강력한 경기 성장의 드라이브를 걸다가 3%대의 물가 상승률이 넘어가는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성장률 발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모건스탠리는 개인 소비가 7%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발표도 했었던 부분이라 물가 상승이 얼마나 크게 오는지 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리 총리는 이어서 산업시스템의 현대화 중요성도 강조를 했습니다.


리 총리는 "전통 산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고급화, 스마트화, 친환경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5% 안팎 전망은 올해 글로벌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중국이 이러한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며 세계 경제의 침체를 막아줄 수 있을지 소비자 물가 상승과 함께 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