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지난 15일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작년 동기 대비로 4.8%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시장에 통화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점점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소매 판매는 개인 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서 내수 경기의 기초가 되는 지표입니다.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고 소매 판매가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에 이번 중국 10월 소매 판매는 우리나라로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의 우리나라 정치·경제적 관계는 예전보다는 긴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협력을 절대 배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다행히 이번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협력체 APEC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정상 회담을 가졌는데요.
북한 관련 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이야기뿐만 아니라 FTA 등 향후 경제협력 관련 이야기도 나누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에 '중국 10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서 다시 만남 한중 정상회담'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尹-시진핑,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가속화하자” [ 출처 : 조선비즈 2024.11.16 이미호 기자 ]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월 서비스 분야까지 개방을 확대하는, 이른바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 주석은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앞으로 가속화해서 조기에 결실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도 긍정적 진전을 보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 이어 "내년이 한중 FTA 발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서비스 투자 협상이라는 남겨진 과제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협의했다"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통해 한중 양국이 함께 발전을 도모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함께 만들어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는 상품 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양국간 교역 범위를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 윤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국내 규제나 변화하는 정책들에 대해 우리 기업이 최소한의 영향을 받으면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다. 중국도 자유 시장과 개방성을 강조하고 국제주의를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 중국은 오는 2026년 APEC 의장국 수임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회담은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위를 다지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먼저 윤 대통령에게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정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시 주석에게 내년 경주 APEC을 계기로 한국에 와 달라고 요청했다. 두 정상 모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02. 중국 10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백진규 부전문위원 ]
1) [ 동향 ] 중국의 10월 경제는 소비와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경제심리도 개선. 다만,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
● (소비)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가전(45.1%), 가구(10.6%), 자동차(7.7%)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명서 9월 3.2%에서 10월 4.8%로 반등(예상치 3.8%). 요식업 3.2% 매출이 소폭 회복되고 식음료 10.7% 등의 판매도 견조
● (수출입)
수출 증가율(yoy)은 일반기계, 전자제품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9월 2.4%에서 10월 12.7%로 급등(예상치 5.0%). 반면, 수입 증가율은 0.5%에서 -2.3%로 하락. 지역별 수출 증감률은 ASEAN(15.8%), EU(12.7%), 미국(8.1%), 일본(6.8%)
● (생산)
산업생산 증가율(yoy)이 산업로봇(33.4) 생산 확대에도 불구 시멘트(-7.9%), 전제유(-4.6%) 등이 감소하면서 9월 5.4%에서 10월 5.3%로 소폭 둔화(예상치 5.6%). 제조업 PMI는 50.1로 6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하고 서비스업도 50.0 → 50.2로 개선
● (투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제조업 투자가 견조(9.3%)한 반면, 부동산 투자가 부진(-10.3%)하면서 10월 3.4%로 전월과 동일(예상치 3.5%)
● (물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가전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9월 0.4%에서 10월 0.3%로 둔화(예상치 0.4%). 생산자물가(PPI) 역시 원자재 수요 감소 영향으로 -2.9%로 하락세 지속
2) [평가 및 전망]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부동산시장 부진도 완만해지는 추세. 경기부양 조치도 확대되고 있으나, 금년 성장률이 중국 정부 목표치인 5%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
● (대내외 수요 회복) 수출 증가율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 부동산의 등의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개선세. 다만 저물가 장기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
- 내년 1월 미국 트럼프 취임 전까지 대중 보복관세 인상 우려에 따른 조기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무역흑자도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전기 제품의 수요가 당분간 견조 할 전망
- 소비의 경우 부동산과 관련된 가전, 가구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의류, 자동차 등도 회복되면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 최근 경기부양 기조에 힘입어 M2 증가율이 6.8%에서 7.5%로 확대되고 실업률은 5.1%에서 5.0%로 소폭 하락한 점도 소비 회복에 기여
- 주택가격 하락세가 다소 완만해지고(9월 - 10월 -0.48%, mom) 거래량 감소세도
크게 축소되면서(-0.5%, yoy)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증대. 비록 부동산투자는 -10.3%(ytd)로 부진했으나, 향후 완만히 개선될 가능성(JLL)
-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장기간 0%대에 머무르고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2년 이상 마이너스를 지속하면서 저물가에 따른 기업실적 둔화 등의 우려가 지속
● (경기부양 지속 기대) 최근 지방정부 재정지원을 크게 확대한 가운데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및 부동산시장 부양 조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
- 중국 당국은 지방정부 부채 해소를 위해 5년간 10조 위안을 지원하기로 결정(11월 8일). 이에 지방정부 건전성이 강화되는 한편,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도 기대
- 금년 3분기 지방정부채 순발행액이 상반기 전체를 상회한 가운데, 당분간 추가 발행이 이어지면서 인프라 및 첨단기술 투자 등이 확대될 소지
- 또한 부동산 취득세를 3%에서 1%로 인하(11월 13일)하면서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구매제한 완화 등에 힘입어 주택 수요가 늘어날 전망.
-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對中 정책 방향을 지켜본 뒤 추가 부양책의 강도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
● (IB 성장률 전망) 주요 IB들은 최근의 지표 개선과 경기부양책 확대 등을 반영해 금년 성장 전망치를 4.7%에서 4.8%로 상향. 다만 내년 전망치는 미국 트럼프 당선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4.5%를 유지(4분기 전망치는 4.8%로 동일)
- 소비 증가율이 작년 7.2%에서 금년 3.6%로 완만해지겠으나, 수출 증가율이 작년 -4.6%에서 금년 4.5%로 플러스 전환되며 중속 성장에 기여할 전망
- 골드만 삭스와 도이치뱅크는 최근 중국 지도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내수 진작 효과 등을 반영해 금년 성장 전망치를 4.7%에서 4.9%로 상향. Nomura는 연말까지 견조한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4분기 성장 전망치를 4.4%에서 4.9%로 상향
- 다만 내년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등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4% 초중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 UBS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에도 불구, 내년에는 수출이 다시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4% 초반까지 낮아지고 위안화 환율도 7.3 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
지금까지 '중국 10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서 다시 만남 한중 정상회담'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그동안 중국은 미중 패권싸움, 긴축통화 등으로 경제 성장에 많은 제약을 거치면서 기업 실적 약화뿐만 아니라 개인 소비자들의 지출도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이번 중국 10월 소매판매 결과가 중국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요.
이에 우리나라 또한 중국 개인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로 인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협력체 APEC 한중 정상회담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정치 및 경제의 우호적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