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0% 떨어졌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32%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금까지 '트럼프 트레이드'로 미국 주식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인선 및 정책 우려 그리고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변동성을 확대 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 M7는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하였는데요. 테슬라만 +3% 급등하였습니다. 아마존, 메타 플랫폼은 -4% 넘게 하락하였으며, 엔비디아 또한 -3.26% 하락하면서 반도체 및 인공지능 AI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매파 발언에 이어 금일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거론되었는데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히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으므로 데이터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발표한 10월 소매판매 결과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의 견조함을 줌으로써 미국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러한 뜨거운 소비는 미국 경제와 고용이 신속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생각으로 이어진 듯 한데요.
이에 '미국 뉴욕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 10월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연준의 금리 속도 조절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10월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늘어나 예상치 0.3%를 상회하였으며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도 0.1% 상승하였습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전자 및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의류, 가구는 감소. 또한 지난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0.4%에서 0.8%로 대폭 상향되면서 견조한 소비를 반영하였습니다.
●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 보스턴 연은의 콜린스 총재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금리 결정 전까지 더욱 다양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발언하였습니다.
●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는 향후 12 ~ 18 개월 안에 중립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 또한 미국 대선 결과와 금리 결정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 한편, 미국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3% 감소하면서 예상치 -0.3%를 다소 상회. 또한 수입 물가는 전월비 0.3% 올라 전월 -0.4%와 예상치 -0.1%를 상회하였습니다.
2)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
● ECB 정책위원인 파네타 총재는 포괄적인 무역장벽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복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 이는 트럼프의 일괄적 관세 부과 공약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한편 Citi Grou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고 신흥국 자산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 특히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해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3) 러시아, 11월 16일부터 오스트리아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오스트라에 공급하던 가스가 11월 16일부터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 오스트리아 총재는 러시아 가스프롬의 공급 중단 통지를 예상해 왔으며 가스 저장고가 충분해 겨울 준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국가에너지회의(National Energy Council)를 신설하고 노스다코타의 버검 주지사가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 트럼프는 에너지 산업에서 관료주의를 없애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여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겠다고 설명. 한편,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래리 커들로 위원장이 재무장관 후보군으로 언급되었습니다.
5) 영국 3분기 GDP 성장률 1.0%로 예상치 부합
● 영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년비 1.0% 상승하면서 전부기 0.7%를 상회하고 예상치 1.0%와 동일하였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0.1% 증가하여 예상치 0.2%를 하회하였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분기 대비 0.1% 늘어난 반면 상품 생산은 0.2% 감소하였습니다.
6) 일본 3분기 GDP 성장률 전기비 0.2% 증가
● 일본의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비 0.2% 증가하여 전분기 0.5%를 하회하고 예상치 0.2%에 부합하였습니다. 민간소비지출은 0.9% 증가하여 전분기 0.7%를 상회하였습니다. 3분기에는 태풍과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7) 중국 10월 소매판매 전년비 4.8% 증가, 부동산시장 안정 조짐
●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4.8%로 전월 3.2% 및 예상치 3.8%를 상회하였으며 가전, 가구, 자동차 등의 매출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전월 5.4% 대비 소폭 둔화하였습니다.
● 한편, 주택가격 하락세가 -0.9%(기존주택, mom)에서 -0.5%로 완만해지고 거래량도 -11.0%(yoy)에서 -0.5%로 크게 축소하였습니다.
8) 무디스, 멕시코 사업개혁 우려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 무디스는 멕시코의 판사 직선제 도입으로 인해 사법 제도의 견제와 균형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국가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였습니다. 멕시코는 9월 판사 직선제를 포함한 사업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 10월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연준의 금리 속도 조절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향성이 정해진 주식 시장은 갑자기 그 방향성이 쉽게 바뀌지 않으나,
변동성을 동반한 방향성의 전환은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투자 심리에 관성이 작용할 수 있기에 이런 시기에는 좀 더 보수적인 투자 전략과 관망의 자세가 필요할 것 같네요.
주요 국가들의 주식 변동성이 이제는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시장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