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14일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12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0%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 중신의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4% 떨어지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급상승하던 미국 증시의 상승 부담감, 트럼프 랠리의 한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국 경제의 견조 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라는 매파 발언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테슬라 연속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으로 보였는데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었지만, 주가는 -5.77%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연준 파월 의장 신속한 금리인하 불필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PPI 상승세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 출처 : 이데일리 2024.11.15 김상윤 기자 ]

●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새로운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통화정책)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제기돼 있고,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강해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여기에 감세, 관세 인상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가능성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전날 82.5%에서 이날 58.9%로 낮춰 반영했다.

●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3일 ~ 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 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02. 테슬라 5%↓. 힘 잃은 트럼프 랠리 [ 출처 : 이데일리 2024.11.15 김상윤 기자 ]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과 재입성으로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 증시가 힘을 받는 '트럼프 랠리'도 힘을 잃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이자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5.7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페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 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아마존(-1.22%), 메타(-0.49%), 알파벳(-1.84%) 하락했다. 상장 폐지 위협까지 받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11.41% 하락 마감했다.

● 월트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23%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로 회사 매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ASML(ADR)도 2.90% 상승했다.

●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폭발적인 지난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약간의 후유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03.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연준 파월 의장, 신속한 금리인하 불필요. 향후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화

● 파월 의장은 양호한 경제 성장, 견조한 노동시장, 목표 2%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연율) 등을 감안할 경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 아울러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첨언. 향후 금리경로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경제는 신중한 결정을 감내할 만큼 강하다고 설명

● 또한 인플레이션(연율)은 장기 목표(2%)에 근접하고 있지만, 아직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은 결국 가능하지만, 때로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 12월 금리인하 가능성 관련 언급은 자제하면서, 향후 금리 경로는 경제 전망 및 지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2월 FOMC에서 기존 예상대로 금리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금리인하 폭과 시기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 이번 발언 이후 CME의 FedWatch Tool이 제시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하향 조정(82.3% → 58.7%)

● 한편 연준의 쿠글러 이사는 통화당국이 본연의 책무에 집중해야 하며, 만일 인플레이션 완화가 정체될 위험이 증가하면 금리인하를 멈추어야 한다고 발언. 리치몬드 연은의 바킨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이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피력


2)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전월비 상승세 강화.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감소

● 10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의 월간 및 연간 상승률은 0.2%, 2.4%로 전월(각각 0.1%, 1.9%) 대비 높은 수준. 예상치(0.2%, 2.3%) 대비로는 각각 부합 및 상회. 근원 PPI도 월간 및 연간 상승률이 0.3%, 3.1%로 모두 전월치(각각 0.2%, 2.9%) 대비 높았고, 예상치(각각 0.3%, 3.0%) 대비로는 보한 및 상회

●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 한편 11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1.7만 건으로 전주(22.1만 건) 대비 소폭 감소. 이는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으나, 매우 강력한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 아울러 10월 신규 취업자 수의 급감은 일시적 현상임을 시사


3) 미국 재무부,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에 재지정.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을 반영

●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에 지정. 한국이 경우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및 미국과의 양자간 무역 흑자라는 2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 이전에는 양자 간 무역흑자 기준만 충족


4) 미국 트럼프 행정부, 규칙 기반의 세계무역 체제 무력화시킬 소지

● 최근 수년간 규칙 기잠의 세계무역 체제는 퇴조. 이는 미국이 주도한 다자주의 무역체제의 구속력 약화를 의미. 트럼프 신정부에 로버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 대표가 다시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WTO 분쟁 해결 능력은 더욱 약화될 전망

● 한편 바이든 정부와 비교하여 트럼프 신정부에서는 동맹국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일방적인 관세 부과도 가능할 전망. 아울러 WTO를 파괴하기보다는, 방치와 무관심으로 대응할 것으로 관측. 이는 결과적으로 WTO 중심 다자주의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시사


5)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연준과 ECB의 정책기조 차이로 심화될 전망

● 미국은 트럼프가 제시한 친성장 정책과 관세 조치 등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전망이 우세. 일부 연준 위원들도 내년 금리인하 경로 관련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 이에 달러화는 상당 기간 강세 기조 이어질 것으로 관측

● 반면, 미국의 관세 위협 등으로 고조되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ECB는 선제적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 이에 더해 지정학적 위험과 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ECB의 공격적 금리인하가 예상. 이를 감안한다면 향후 유로화 가치와 달러화 가치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소지


6) ECB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금리인하는 선제적 조치였으나 일부 이견도 존재

●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의 과도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 성격의 선제적 조치.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최근이 인플레이션 완화 및 경제 성장 둔화 신호들이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

● 이날 귄도스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연율)이 예상과 같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경제 회복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 다만 통화정책은 먼저 물가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발언


7) 유로존 9월 산업생산, 전월비 감소.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

● 9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2.0% 줄었고, 이는 예상치(-1.4%) 대비로도 저조한 결과. 특히 역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2.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대했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평가

● 한편 독일 경제자문위원회는 금년에도 자국의 GDP가 역성장(-0.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고,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도 하향 조정(0.9% → 0.4%)


8) 중국의 對美 무역전쟁 대응, 보복·회유·수용 등 다각적 접근 예상

● 트럼프 재집권과 중국 강경파이나 임명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심화될 소지. 하지만 중국의 반외국 제재법(여타 국가 조치에 대응),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중국판 블랙리스트), 수출통제법(자원 무기화) 등을 통한 보복 조치는 다수의 예상과 달리 미국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

● 한편 양국 간 협상에서 중국은 미국 제조업 직접투자 확대,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 등 미국 요청을 일부 수용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 또한,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등 트럼프의 광범위한 보호주의 조치는 다른 주요국과 미국 간 신뢰 훼손을 초래하여 오히려 중국의 무역여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지금까지 '미국 연준 파월 의장 신속한 금리인하 불필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 PPI 상승세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트럼프 랠리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는 이번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로 과열된 시장의 열기는 조금은 식히고 가는 것이 어찌 보면 장기적인 투자 방향성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너무 시장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