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에 투자할 때 알아야 하는 것은, 시장은 항상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락의 시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것이죠.

나스닥, S&P500,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대부분의 미국 주식들이 실제 성장률보다 높은 PER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버블은 아니지만, 조정은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조정을 예측하며 상승과 하락에 크게 베팅한다는 것입니다.

TQQQ나 TSLL처럼 지수나 개별 주식의 레버리지 상품의 대부분 거래는 한국 투자자들이 한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급한 성격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레버리지 상품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는 크게 노력하지 않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지 않은 종목들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강한 FOMO(Fear Of Missing Out,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느낍니다.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에서 나온 이후, 항상 50개의 주식을 추적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주식을 찾아내지 못했죠. 즉, 사람은 오르는 모든 주식을 알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투자하는 모든 종목에서 돈을 벌 필요는 없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10개의 종목 중에서 6개만 오르면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릴 수 있다. 주가는 마이너스가 될 수 없으므로 손실액은 처음 투자한 금액에 한정되지만, 상승하는 주가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박 종목 몇 개만 있으면 평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 피터 린치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32.9% 올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간이 연초보다 낮은 가격이었죠. 앞으로도 얼마든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테슬라의 스토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팔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기간동안 엔비디아는 195%, 팔란티어는 250%, 온 홀딩은 95% 올랐지만, FOMO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기업은 늘 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는데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이익이 계속 증가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대공황, 닷컴버블, 글로벌 금융 위기, 87년 블랙 먼데이처럼 큰 폭락도 발생하지만, -10%, -20%, -30%와 같은 조정도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이런 조정 기간에 미국 주식 시장과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투자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정하지는 않지만 시장은 항상 하락합니다. 10% 이상 하락은 2년 마다, 20% 이상 하락은 6년마다, 30% 이상 하락은 10~20년 마다 찾아옵니다. 단기간에 써야하는 돈을 투자했다면 하락장에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장기투자를 한다면 시간은 항상 우리편이고 하락장은 늘 최고의 기회가 됩니다.

주식 시장이 존재하는 기간 동안 수도 없는 전쟁, 금융 위기, 침체기가 있었지만 시장 자체는 매년 10% 이상 올랐고,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의 주가는 수십~수백배 이상 올랐죠.

어떤 미국 주식이든, 테슬라 주가든 엔비디아 주가든 조정은 항상 옵니다. 그 조정이 엄청난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꾸준히 기업을 관찰하고 있는 사람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