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만 키우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미 경기침체가 글로벌 시장에 드리운 가운데 트럼프가 유발할 인플레이션이 경제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10월 CPI와 PPI 발표를 앞두고 과한 위험 회피물량이 쏟아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코스피는 -2.64%, 코스닥은 -2.94%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하락한 1,401.8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을 순매수했지만 코스피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오션, 네이버, 유한양행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신한지주, 하이브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스페이스X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언론 보도에 아주IB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 관련주로 분류되어 강세를 나타냈고 민주당이 원전예산 정부안을 수용해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리비안, 엔터테인먼트 등의 일부 업종만 상승한 가운데 스페이스X 관련주, 원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스페이스X 관련주

-금일 아주IB투자의 미국 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가 지난해 상반기 스페이스X에 투자를 집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정확한 지분량 및 투자액은 비공개지만 스페이스X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대형 화성 탐사선인 스타십의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1,116조까지 치솟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세쿼이어캐피탈 등 해외 투자자들이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한국 기업 중에선 아주IB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에 수천억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아주IB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 관련주로 편입되어 상승했습니다.

[아주IB투자 종목 분석]


아주IB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모투자전문회사 운용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IT융·복합, 바이오, 소비재 및 Secondary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 6월말 기준 미국 내 40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였고 19개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스페이스X 지분 투자 소식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스페이스X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실적과 무관하게 테마성 측면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효율화위원회장에 임명된 일론 머스크가 셀프 규제 완화로 스페이스X에 걸림돌이 될만한 법률을 치워버릴거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NASA와 결속력을 강화하여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스페이스X와 엮였다는 기대감으로 단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원전 관련주

-여야가 원전 개발 및 지원 예산을 2,138억원 규모로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원안보다 1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라 보고 있습니다.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금투세 폐지에도 동의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 이상 탈원전 노선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계산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지투파워, 대창스틸을 비롯한 일부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창스틸 종목 분석]


대창스틸은 자동차, 전기가전, 건설산업 등의 산업원자재 코일을 수요자가 원하는 규격으로 가공하여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부채율은 84%, 유보율은 1,300%대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실적이 꾸준히 악화되어 주가는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472억원인 가운데 거래량도 몇 만주에 불과하여 의미있는 반등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일평균 거래량이 몇 천주에 그칠 정도로 철저한 소외주이기 때문에 대규모 거래량이 터지지 않는 이상 일회성 상승에 그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