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1월 11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7%까지 급등했으며,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는 5.14% 오른 41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차세대 우주왕복선인 ‘스타십’에 탑재될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에 의뢰하며 전해진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량해 스페이스X의 엄격한 기준에 맞춘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우주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스페이스X는 이전까지 주로 자체 배터리를 사용해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페이스X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스타십 프로젝트 외에도 여러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키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벤츠와 포드, 일본의 상용차 제조사 이스즈, 북미의 FBPS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외에도 최근에는 리비안과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리비안의 차세대 전기 SUV 모델인 R2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우선 탑재될 예정으로, 해당 계약은 5년간 67GWh 규모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두 번째 생산 공장으로 애리조나에 배터리 전용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이 공장은 향후 북미 전기차 시장의 주요 공급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테네시주의 GM 합작 공장과 인도네시아의 현대차 합작 공장에서도 높은 수율을 달성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이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기술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밀도가 월등히 개선된 46시리즈 배터리 개발을 통해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며 가격 경쟁력 또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하이니켈 NCMA 화학 구성을 적용하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보강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한화큐셀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에 대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ESS는 전기차 외에도 재생 에너지와의 연계가 가능해 향후 에너지 효율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 우주항공, 상용차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 폭넓은 수주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스페이스X의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를 향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향후 스페이스X의 달 및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대선 캠페인에 기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으며,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승리 선언 연설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스타십의 혁신성을 강조하며, 스페이스X가 앞으로 미국 우주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타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핵심 우주선으로,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류의 달 복귀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미국이 우주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달성한 여러 대규모 계약 성과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우주항공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비전 선포식에서 “배터리 제조를 넘어 구독 경제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가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