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최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농심, 오뚜기 3사의 실적은 이러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실적 성장세는 각기 다릅니다.

삼양식품: 해외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으로 질주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4,2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코스트코와 같은 주요 유통 채널 확장과 SNS 마케팅 덕에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입니다. 
다만, 생산능력의 한계에 도달해 내년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성장세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농심: 미국 시장 강화로 수출 확대


농심은 미국에서 신라면의 매대를 아시안푸드 코너에서 메인 판매대로 옮기면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서며 특히 유럽과 동남아에서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 둔화로 수익성 개선은 더딘 상태입니다.

오뚜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삼양과 농심에 비해 낮지만, ‘OTOKI’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해외 인지도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라면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연말까지 수출액이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