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인 아이온큐(IONQ)는 최근 여러 전략적 파트너십과 인수합병을 통해 컴퓨팅과 네트워킹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컴퓨터 지원 공학(CAE) 분야의 선도 기업인 Ansys와 협력하여 100억 달러 규모의 CAE 산업에 양자 컴퓨팅을 통합하고,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Qubitekk의 운영 자산을 인수하면서 양자 네트워킹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자 컴퓨팅 장비에 필요한 레이저 시스템을 공급하는 NKT 포토닉스와도 협력을 맺어 데이터 센터에 최적화된 상용 양자 컴퓨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온큐와 Ansys의 협력은 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디자인 탐색 가속화, 시뮬레이션 고속화를 목표로 하며, 고전 컴퓨터로는 한계가 있는 복잡한 문제를 양자 컴퓨터와의 결합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Ansys는 다수의 산업 분야에서 제품 개발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양자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 정확성을 높이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더욱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이온큐는 Ansys의 멀티물리학 기술을 통해 자사의 차세대 양자 컴퓨터의 핵심 부품을 설계하고 최적화할 계획입니다. Ansys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프리트 바네르지는 "양자 기반의 새로운 솔버를 통해 모든 Ansys 고객이 양자 컴퓨팅의 강력한 성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온큐의 아리엘 브라운스타인 부사장은 제약, 금융, 자동차, 항공 우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의 가치를 입증해 왔으며, 이번 협력으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높은 CAE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라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아이온큐는 또한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보유한 큐비텍(Qubitekk)의 자산을 인수하여 양자 네트워킹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큐비텍은 미국 최초의 상업용 양자 네트워크를 설계한 기업으로, 이들의 네트워크 기술은 방위, 금융, 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보안성을 갖춘 통신 및 분산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큐비텍의 기술을 통해 여러 양자 컴퓨터를 광자 방식으로 상호 연결하여 더 강력한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온큐는 양자 네트워킹 하드웨어, 네트워크 보안 및 보호 분야에서 총 118개의 미국 및 국제 특허를 확보하게 됩니다. 큐비텍의 공동 창립자인 스탠 엘리스는 "아이온큐와의 합병을 통해 양자 지원 인터넷 실현이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양사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이온큐는 NKT 포토닉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자사의 트랩형 이온 양자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에 필요한 레이저 시스템을 조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레이저 시스템은 내년부터 아이온큐에 세 가지 광학 서브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제공할 예정이며, 데이터 센터 환경에 적합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됩니다. NKT 포토닉스의 레이저 시스템은 섬유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듈형 구조와 높은 신뢰성, 랙 장착 가능성 등 데이터 센터 통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NKT 포토닉스의 바실 가라베트 CEO는 "아이온큐와의 협력으로 양자 컴퓨팅 발전에 기여할 독창적인 광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아이온큐는 뉴욕 증시에서 34.41% 상승하며 주당 22.11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 한 달간 무려 75%가량 급등했습니다. 이는 양자 네트워킹 기업 인수 및 파트너십 발표와 더불어 미국 자산운용사 체비체이스트러스트가 아이온큐를 차세대 혁신 기업으로 평가하면서 투자 의향을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체비체이스트러스트의 에이미 라스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양자컴퓨팅의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아이온큐를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양자컴퓨팅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큐비트 성능 향상과 오류 정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이온 트랩 방식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양자컴퓨팅 기업 중 최초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습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암호화,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과 같은 경쟁국에 첨단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양자 컴퓨팅 분야의 미국 기업에 대한 주목도는 한층 커졌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당선된다면 더 강경한 대중국 압박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양자 컴퓨팅 관련주의 급등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온큐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2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규 계약 규모가 6,350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양자 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온큐의 피터 채프먼 CEO는 "AFRL과의 계약 및 Qubitekk 인수를 통해 양자 네트워킹 분야에서도 리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으로 양자 화학 연구를 실용화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아이온큐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그 잠재력은 막대하며 향후 산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2035년까지 양자 컴퓨팅 시장이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격차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