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7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월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장악시 시장 영향 더 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제47대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른바 '레드 스윕(red sweep)'의 가능성을 점쳐보며 긴장하고 있다. 이미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지만, 만약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나올 경우 시장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인프라캡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만약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싹쓸이할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내년까지 7천선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과반 이상인 52석을 확보하며 다수당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했다. 하원은 아직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의회의 권력이 상·하원 모두 공화당으로 넘어가는 레드 스윕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레드 스윕이 현실화할 경우 트럼프 후보의 급진적인 관세·이민 정책 추진이 수월해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2. 다우지수, 선거 직후 상승폭 기준 124년 만에 최대치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6일(현지시간) 장 중 1,2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선거 다음 날 상승 폭으로는 120여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1,356.47포인트(3.21%) 급등한 43,578.35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미국 선거 다음 날의 상승 폭 기준으로 1900년 이후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 대비 2.07%,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 급등하고 있다. 두 지수 또한 선거 다음 날 상승 폭으로는 2020년 이후 최대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이날 현재 4% 넘게 폭등하는 중이다. 이는 선거 다음 날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3. JP모건 '연준 11~12월 인하 후 다음은 3월.. 분기마다 내릴 것'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년부터 분기마다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과 다음 달 25bp씩 금리를 인하한 뒤 내년 3월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월 이후 우리는 연준이 분기마다 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완화는 3월에 있을 것"이라면서 연방기금금리(FFR)가 3.5%에 도달할 때까지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FFR 목표범위는 4.75~5.00%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이 연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연준을 재편하려는 트럼프의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직 천천히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4. 트럼프 승리 후 이민법 집행, 구금 관련 종목 주가 30% 폭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승리한 후 이민법 집행·구금시설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냈다.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 구금시설 운영업체 GEO그룹(NYS:GEO)의 주가는 개장 후 4시간가량 지난 현재, 전일 대비 39% 이상 급등한 2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체 코어시빅(NYS:CXW) 주가는 전일 대비 30% 이상 뛴 17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주가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고공행진 중이다. 이들은 미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계약을 맺고 적발된 불체자들에게 단기 거주시설과 보살핌을 제공하는 민영 교도소 운영업체다. 현지 경제매체들은 '국경 보안 강화'를 미국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지적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복귀하게 되면서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시설에 구금자 수가 늘고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해석했다.

5. 골드만, JP모건 등 미국 은행주 급등, 트럼프 규제 완화 배팅

미국 은행주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골드만삭스는 오전 9시 전장 종가보다 6.13% 상승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도 5.48% 오르고 있다. 웰스파고(8.83%)와 뱅크오브뉴욕멜론(5.87%), 뱅크오브아메리카(5.54%) 등도 오름세에 합류한 종목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수·합병(M&A)이 더욱 수월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신용카드 회사인 캐피털 원(COF)이 '다이너스 클럽'으로 유명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FS)를 인수하는 것이다. 캐피털 원 주가는 10.81% 오름세다. 키프, 브루예트 앤드 우즈(KBW)는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이나 금융 관련 업종에서 최대 8개의 지배구조(leadership)를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