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큰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3분기 매출은 10조 6,90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쿠팡을 이용하는 활성 고객 수가 11% 증가해 ‘탈팡’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이는 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상황이 쿠팡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3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1,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으며, 달러 기준으로도 25% 증가했습니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 동기 1.41%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매출 대비 순이익률도 0.8%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와 최근 도입한 다양한 서비스 확장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등 주요 커머스 서비스의 활성 고객 수가 2,25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의 1인당 평균 매출은 43만 2,160원으로 전년 대비 8% 상승하였으며, 전분기 대비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도 9조 3,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쿠팡의 성장사업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만, 쿠팡이츠, 파페치, 쿠팡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이 부문의 매출은 1조 3,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56% 증가했습니다. 특히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27억 원으로, 전분기 424억 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파페치 인수 후 단기간 내에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쿠팡은 올해 초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파페치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럭셔리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물류 인프라 투자도 3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대전, 광주, 경북, 부산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며, 약 1만 명을 직고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분기에만 약 3억 8,300만 달러를 물류 인프라에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7,020억 원 흑자와 비교해 상당한 감소입니다.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도 9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억 2,000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한편, 쿠팡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회원 혜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진행된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현지 가격에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와우 회원들은 로켓배송 상품을 무료로 빠르게 받을 수 있으며, 무료 반품, 무료 콘텐츠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고객의 주문 빈도는 비회원 고객의 약 9배에 달하며, 오래된 회원일수록 신규 회원 대비 지출이 많다는 점에서 쿠팡의 충성 고객층이 두터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CFO 거랍 아난드는 컨퍼런스 콜에서 쿠팡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로켓그로스와 알럭스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는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 확장과 함께 성장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파페치의 손익분기점 도달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을 성과로 꼽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운영 효율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성과는 쿠팡이 로켓배송과 같은 핵심 서비스와 성장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이루어낸 결과로, 고객 편의를 위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노력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도 물류 인프라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