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헤드라인이 있었다. 서해선이 개통했다는 소식이었다. 사실 GTX를 제외한 철도 개통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서해선이 개통했다고 하니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다만 노선도를 확인해보니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철도이다.​​



서해선 개통일

서해선 개통일은 11월 2일이다. 이 날 서해선뿐만 아니라 장항선(신창~홍성), 평택선 2단계 연장(안중~오성)도 동시 개통했다.




서해선이라고 해서 지하철 같은게 다니는건가 했는데 지하철이 아니라 철도가 다니는 노선이다. ITX-마음이 하루에 왕복 4회 운행한다. 총 소요 시간은 1시간 7분이며 운임은 8,500원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기존에도 서해선 대곡~원시 구간은 운영 중이었는데 이번에 개통한 것은 서화성~홍성 구간이다. 노선을 보면 중간에 원시~서화성 구간은 이어져있지 않다. 이 부분은 신안산선이 개통해야 이어진다. 신안산선은 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정차역을 보면 서화성, 화성시청, 향남, 안중, 인주, 함덕, 홍성역이다. 안중역은 평택선과 이어져 평택역까지 ITX-마음 열차가 운행한다. 홍성역과 평택역을 잇는 순환열차도 운행한다.​​



반쪽짜리인 이유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 서해선은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다. 현재 개통한 구간은 서울 인접 지역이 없고 종점인 서화성역 인근은 허허벌판이다. 현재 개통한 구간만으로는 충남에서 서화성까지 ITX를 타고 이동하려는 수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결국 핵심은 신안산선 개통이다. 신안산선은 원시역에서 출발해 여의도를 거쳐 서울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에서 서해선을 타고 원시까지 간 후, 신안산선으로 갈아타서 여의도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가면 90분이 소요된다.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안산 초지역까지 열차 운행시간에 연동해서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초지역은 4호선,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초지역 역시 서울까지 가려면 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초지역 인근의 반월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 외에 서울로 나가려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 comment

새로운 철도 노선 개통은 부동산에 큰 호재이다. 현재 서해선 개통 수혜 지역으로 충남 홍성, 향남 택지지구, 내포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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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확인이 가능한 향남 택지지구 인근 단지 시세를 확인해보아도 시세 상승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