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하 : 공개시장조작 시작. 하지만 위안화는 오르고 있다



중국이 역레포 시장에서 공개시장 조작을 시작했습니다. 



이번달 27일 중국인민은행은 역레포(역외환매조건부 채권) 시장 거래를 통해 7일물 3360억 위안(한화 약 63조 3494억원 /이율 2%)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이날 역레포 2700억 위안은 기한이 도래해 실제 유동성 살포는 660억 위안(약 12조 4410억원)으로 집계 되긴 했습니다.


얼마의 금액이 살포가 되었든 사실상 양적 완화책을 쓰면서 시중에 돈을 역레포 시장을 통해 풀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하락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6.89로 장기적으로 7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27일 시중에 돈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단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가지 국제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여러 기축통화국들의 환율과의 복잡한 관계가 있겠지만, 달러인덱스 자체가 단기 하락을 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금의 미국의 긴축 정책이 매우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시중에 돈이 너무 많습니다(너무 많이 풀었어요...)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미국의 M2 규모는 2022년 초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살포 전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아직도 약 6000억달러 (한화 약 787조)를 더 거둬들여야 합니다.

*M2 통화 : 광의의 통화 (협의통화 M1 + 2년미만 정기예금 /적금 + 시장 금융상품 + 금융채 + 양도성예금증서(CD)등 시중 유동성을 참고할 수 있는 지표)


이러한 상황이기에 위안화가 조금? 풀린다고 해서 시장에서의 달러와의 연관성은 많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바닷물에 특정 오염된 강물이 흘러서 바닷물을 가시적으로 더럽힐 수 없는 이치)


하지만 계속되는 장기 추세가 중국이 양적 완화로 가는 확실한 모습이 계속 나온다면, 외환 시장에서 반응을 할 것입니다.


아직은 시장에서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중국이 7위안이 넘어가면 다시 환율 방어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