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자료도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192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연차별 수익률을 보면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큰 의미가 없고, 3년차 수익률이 가장 좋다는 것이 유일하게 기억할 만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임기 3년차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기업이 성장하는 동안 꾸준히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너무 많은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외는 단기적인 영향을 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대선이 내 투자에 영향을 줄 수는 없습니다. 기업이 버는 돈은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고, 제품의 가격과 소비자의 선택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자율주행처럼 국가의 규제가 필요하거나 관세 문제로 특정 당이 유리한 경우도 존재하겠지만, 이것 또한 단기적으로 문제일뿐 기업의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위해 트럼프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데, 해리스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테슬라에게 꼭 불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 자체가 기업에게 큰 타격을 주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기업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의 선택이 주가를 결정했죠.

지금은 단순하게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테슬라 주가가 오르고, 해리스가 당선되면 테슬라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가는 그렇게 한 가지 요인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내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적으로 완화할 기대감이 있으나, 기존에 존재했던 전기차 세금 혜택을 없앨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보조금은 없어져도 상관없고, 테슬라에겐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관세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기가 멕시코 건설이 미뤄지고 있죠.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가 했던 것들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보조금 정책도 유지되겠죠. 자율주행 규제는 이미 웨이모가 길을 닦아놨기 때문에 시간문제일 뿐이고, 민주당 자체가 전기차 시장을 지지하기 때문에 테슬라에겐 별다른 타격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일론은 어떤 공격도 잘 대응할 것이고, 항상 지지 않는 싸움을 할 것입니다.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도 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 뒤면 모든 것이 결정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항상 일론이 옳았습니다.

단기적 변동성이 크고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보유하고, 현금 비중이나 레버리지와 같은 것들도 원칙대로 수행하면 됩니다.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원칙이 바뀐다면, 장기투자는 어렵습니다. 

테슬라는 잘하고 있고, 항상 문제는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