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요 증가와 신제품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북미를 중심으로 ESS 시장에서의 강한 성장세로 매출 상승세를 확인했습니다.

주요 실적 요약
삼성SDI는 3분기 매출액 3조 9356억 원, 영업이익 129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영업이익이 72% 감소한 수치로,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지 부문 매출이 3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85%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ESS 부문에서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삼성SDI에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의 ESS 수요 증가와 SBB 1.5 출시
북미 지역에서는 AI 산업 성장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ESS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ESS 매출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개선한 SBB 1.5를 출시해 고객의 신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미국의 주요 전력회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안정적인 ESS 공급 기반을 다졌습니다.

LFP 배터리 도입과 가격 경쟁력 확보
삼성SDI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 대비 30~50% 저렴해, ESS 시장에서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2026년까지 글로벌 ESS 시장에 LFP 기반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울산 사업장에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 재도약 준비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도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G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배터리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기대되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2025년 1분기 양산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