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이컴바인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중심에 위치한 건물을 평당 3억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매입하며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달 도산공원 인근 신사동 649-8 소재 지하 3층, 지상 5층의 건물을 686억 원에 매입하였으며 이는 평당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거래로 기록되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젠틀몬스터가 임대하여 플래그십 스토어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으로 운영해오던 곳으로, 예술과 패션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갤러리, 제품 전시 공간, 베이커리까지 아우르는 이곳은 젠틀몬스터 외에도 탬버린즈와 누데이크 같은 계열사 브랜드가 함께 입점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도산공원 일대의 부동산을 전략적으로 확보하며 패션과 뷰티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도 이 인근의 두 건물을 약 625억원에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로 도산공원 상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도산공원은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송지오, 우영미, 준지 같은 디자이너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한국 패션의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며, 슈프림, 스투시, 팔라스 같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도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도산공원은 압구정 상권의 트렌드와 청담 상권의 럭셔리가 결합된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하였으며, 주 소비층인 30~40대가 강력한 소비력을 바탕으로 주중과 주말 균형 잡힌 소비 패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최근 글로벌 3D 액션 격투 게임 ‘철권 8’과 협업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철권 캐릭터 카즈야의 데빌 버전 뿔에서 영감을 받은 선글라스 한정판 제품 ‘인페르노’를 출시하며 전량 매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서울, 도쿄, 상하이, 베이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압구정 팝업은 오는 11월 16일까지, 그 외 도시는 23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팝업 이벤트에서는 AI 필터를 활용한 특별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젠틀몬스터의 '인페르노' 선글라스를 착용한 셀카를 AI가 철권 캐릭터로 변환해주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필터 기획과 아트디렉션은 젠틀몬스터가 직접 담당하였고,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인프라 운영에는 가온프라임이 협력하였습니다.
젠틀몬스터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한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창립한 젠틀몬스터는 미국, 중국, 호주, 영국, 대만 등지에 진출하여 면세점을 포함한 6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 대형 유통기업 시암 피왓 그룹의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는 시암 피왓 그룹 CEO와 현대백화점 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졌고, 전 세계 젠틀몬스터 매장에서 자유롭게 선글라스를 교환할 수 있는 특별 기념품을 제공해 글로벌 홍보 효과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김 대표는 전 세계의 유력 인사들과의 인맥을 확장하며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젠틀몬스터는 또한 예술과 상업을 융합하여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하우스 노웨어(Haus Nowhere)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선전에서 새로운 매장을 개점하였으며, 향후 유럽까지 확장하여 예술적 경험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하우스 노웨어 선전 매장은 약 2000평 규모로 다양한 예술 오브제를 통해 곤충 왕국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감성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젠틀몬스터는 하우스 노웨어를 통해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젠틀몬스터는 현재 매출의 약 3분의 1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고 있으며,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하는 선글라스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의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60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36% 급성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