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하고,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신세계 회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정 신임 회장은 2015년 12월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9년 만에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이는 그룹의 경영 책임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공고히 하려는 신세계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오너 2세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동생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각각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이는 그룹을 분리하여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양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결정입니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독립적인 법인으로 분리하여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으며, 이번 인사는 이러한 준비 작업을 바탕으로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신세계그룹의 경영 구조를 살펴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로, 이마트 지분 18.56%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각각에 대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남매 간 지분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1997년에 삼성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2023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약 71조 원을 달성하며 국내 유통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해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왔으며, 패션과 뷰티, 면세, 아웃렛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마트 부문은 대형마트뿐 아니라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 슈퍼마켓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왔습니다. 특히, 올해 백화점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마트 또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영업 이익을 향상시키며 수익성 회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가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계열 분리 작업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최적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 해에 단행된 임원 인사로, 성과에 따른 보상 원칙에 따라 역량 있는 인재를 적극 발탁하여 그룹의 성장 의지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였으며,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되어,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신세계푸드 대표로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되었고, 신세계까사 대표인 김홍극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여 그룹 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로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되었으며, 신세계L&B 대표에는 외부에서 영입된 마기환 대표가 임명되었습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되었으며, 이는 직급에 관계없이 역량 있는 인재라면 대표로 발탁하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주요 중견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여성 경영인으로는 최초로 회장직에 오른 인물입니다. 특히, 범삼성가 출신 여성 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국내 경영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유경 회장은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신세계그룹을 더욱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으며, 향후 신세계가 더욱 큰 성과를 거두고,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독자적인 계열 분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