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는데요.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6% 하락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6%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알파벳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하였데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시장 외 시간에 5%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다만 이날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으로 인한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구인건수는 3년 반만에 최소라는 엇갈린 신호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는데요.
장기적인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현재 미국 경제는 점차 식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알파벳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9월 구인건수 최저 수준, 10월 소비자신뢰는 최고치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구글 클라우드 35% 성장. 주가 5% 급등 [ 출처 : 이데일리 2024.10.30 김상윤 기자 ]
● 알파벳은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마감 이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 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은 882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12달러로 전년동기(1.55 달러)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863억 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85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9억 2000만 달러로, 시장 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88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 구글의 '미래 먹거리'인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113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108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5% 급증한 수치다. 구글은 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클라우드 성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기술주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장 마감 후), 메타(30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가 각각 1.78%, 2.62%, 1.26%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 AI 칩 최강자인 엔비디아도 0.52% 상승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9월 구인건수, 전월비 큰 폭 감소. 10월 소비자신뢰는 9개월래 최고치
● 9월 구인건수는 744.3만 건으로 전월(786.1만 건) 대비 큰 폭 줄었고, 이는 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 해고가 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자발적 퇴사자 역시 감소하여 노동수요 및 재취업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음을 시사. 반면 고용의 경우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
● 구인건수의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발생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결과는 태풍 헬렌과 밀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 다만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냉각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며, 향후 노동자 수요가 감소 현상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
● 태풍과 보잉의 파업 영향으로 노동시장 지표의 정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지만, 대체로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 이에 CME의 FedWatch도 금년 2회(11월과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 다만 일부에서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감안하여 연내 금리인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주장
● 한편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는 108.7로 전월(99.2) 대비 오르며 21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 현재 및 미래 경기 여건에 대한 평가가 모두 전월비 상승 (각각 123.8 → 138.0, 82.8 → 89.1)했고 특히 일자리 관련 시각이 개선. 이러한 결과는 최근의 노동시장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
● 이 외에 9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비 14.9% 늘어난 1082억 달러로 22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 항만 근로자 파업을 대비한 수입 증가가 이번 결과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비 5.20% 올라 전월 5.92% 대비 상승세가 다소 둔화
2) 트럼프 트레이드, 높은 금리와 주가 등으로 16년과 다른 결과 나타날 가능성
●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과거 트럼프 집권기의 감세, 규제완화, 관세, 이미 단속 등의 정책이 반복되고, 국채금리와 주가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 하지만 다음의 이유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는 제한적일 소지
● 과거 트럼프 당선 전 10년물 국채금리는 2% 미만의 낮은 수준에서 크게 올랐지만, 현재는 4%대 높은 금리와 트럼프 효과 선반영 등으로 추가 상승 여지 크지 않은 편. 아울러 고금리와 주식시장 고평가(트럼프 집권기 대비) 등으로 주가의 큰 폭 상승은 불확실. 한편 관세, 고금리 등으로 소규모 기업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
3) 미국의 국채금리, 트럼프 당선 가능성 등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에 역주행
● 최근 연준의 50bp 금리인하에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 수익률곡선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10년물 금리는 9월 18일 이후 60bp 이상 상승. 이 현상의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 요인이 제기. 첫째,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 둘째, 트럼프 당선 가능성 증가에 따른 고관세 부과 우려
● 셋째,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서 드러난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넷째, 대규모 채권 발행 및 외국인의 국채 매수세 약화. 이에 전문가들은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종착지가 높아지고 인하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 다만 향후 8일간 발표될 고용지표, 기업실적, 대선 결과, FOMC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전망
4) 미국 대선 지지율 조사, 해리스 후보가 소폭 우위. 양 후보의 격차는 감소 추세
● 로이터/lpsos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44%로 트럼프 후보(43%) 대비 소폭 높은 것으로 확인.
● 그러나 9월 이후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와 이민 등 유권자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 실제 결과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
5) 미국 알파벳, 3/4분기 매출과 이익 예상치 상회. AMD는 부진한 실적 전망 제시
● 3/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882.7억 달러, 2.12달러로 예상치(각각 863.0억 달러, 1.85달러) 대비 높은 수준. 특히 클라우드 사업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 실적이 발표된 후 주가는 장 마감 후 큰 폭 상승(6.1%)
● AMD의 경우 매출 및 주당 순이익은 68억 달러, 0.92 달러로 모두 예상치(각각 67억 달러, 0.92달러)에 부합. 그러나 4/4분기 매출 전망을 7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비 22% 감소를 의미. 이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7.8%)
6) 미국의 외교 무역 정책, 세계 경제력의 쏠림 현상 완화가 과제
● 세계 경제력은 소수 대기업 및 중국·러시아 등에 과도하게 집중. 향후 외교 정책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이러한 경제력 집중 현상의 완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안. 이를 위해 미국은 자국 경제와 산업 기반을 재편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강화할 필요
● 구체적으로는 러시아와 주요 산유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태양광 패널 및 첨단 배터리 등 핵심 품목에서의 공급망 개선이 중요. 또한 국내 제조업 지원을 위한 관세 부과, 보조금 제공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 및 통상 정책을 뒷받침할 필요
7) 일본 엔화 약세, 국내 경제 여건 등을 고려 시 일시적 현상일 소지
●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의 다수당 지위 확보 실패로 정치적 불확실성 및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가능성이 제기. 이에 이번 주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가까이 하락하여 금리인상 전인 7월 말 수준으로 복귀
● 그러나 수급이 팽팽한 일자리 시장, 안정된 실업률, 식품 및 에너지 부문 제외한 9월 근원 인플레이션(연율 2.1%)의 2% 상회 등으로 일본은행은 점진적 통화 긴축이 가능. 엔화 약세 방지를 위한 정부개입과 최근의 엔케리 트레이드의 상당 부분 청산도 엔화 강세 요인. 이에 정치적 혼란 진정 시 엔화 가치는 다시 상승 예상
지금까지 '나스닥 사상 최고치 알파벳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구인건수 최저 수준, 소비자신뢰는 최고치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미국의 엇갈린 경제 및 고용 지표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미국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전망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인 방향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 시즌을 끝나고 앞으로의 전망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낙관적이기보다는 조금은 부정적이지 않을까 하네요.
주식 시장은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에 움직이는 시장이기에 이점 유의하면서 성공 투자 여정을 이어 가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