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가 최근 대중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협업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시도로 잔망루피와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은 특히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으로 출시되었으며, 이를 통해 뚜레쥬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X잔망루피 신제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하며,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는 최대 17% 할인 혜택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습니다. 특히 ‘짜잔! 잔망루피 꽃다발’ 케이크는 핑크톤 케이크 위에 꽃다발을 든 잔망루피 초콜릿 장식이 특징으로, 초코 시트와 진한 다크 초코 가나슈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잔망루피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며, 이를 통해 중요한 순간에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뚜레쥬르는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파리바게뜨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2023년 연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뚜레쥬르의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72% 증가한 1,696억 원, 영업이익은 2.48% 증가한 1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첫 해외 진출지인 미국에서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영업이익의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법인의 성장세는 뚜레쥬르가 미국 진출 이후 초기에는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2018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 계속해서 수익성을 높여온 결과입니다. 지난해 뚜레쥬르 미국 법인의 매출은 약 1,055억 원에 이르렀으며, 현재 뚜레쥬르는 7개국에서 430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더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 법인에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에서는 뚜레쥬르에 뒤처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두 회사의 출점 전략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바게뜨가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과감한 투자로 매장 수를 늘리는 방식을 취한 반면, 뚜레쥬르는 수익성을 고려하여 매장 출점 속도를 조절하고, 미국처럼 흑자를 낸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출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가 수익성을 놓치지 않으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CJ푸드빌의 구조조정과 사업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 CJ푸드빌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요 자산 매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후에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CJ푸드빌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억 개 이상의 냉동생지와 케이크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이 기대됩니다. 이러한 투자와 효율화 전략은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CJ푸드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해외 사업에서 나올 정도로 해외 법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시장에서는 뚜레쥬르가 현지에서 ‘호치민 최고의 베이커리 브랜드’ 순위에서 파리바게뜨와 나란히 톱10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뚜레쥬르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섬세한 맛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호치민을 비롯해 하노이, 다낭 등 여러 지역에서 41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뚜레쥬르는 베트남 코코넛 최대 산지인 벤째(Ben Tre)성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코코넛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현지 농가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는 CJ푸드빌을 제2의 CJ올리브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CJ그룹 내에서도 뚜레쥬르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과제입니다. 업계에서는 뚜레쥬르가 미국에서의 대규모 투자로 현지 공장 설립 및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과거 CJ푸드빌이 해외 투자 실패를 경험했던 사례를 상기하며 신중한 운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K-콘텐츠 열풍을 타고 북미 시장에서도 뚜레쥬르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J푸드빌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