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를 미국 내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3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사보험 영역에 성공적으로 등재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셀트리온이 미국 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PBM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되는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짐펜트라는 '램시마'(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된 제품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택에서 손쉽게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특징입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고 올해 3월 정식 출시되었으며, 그간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와의 등재 계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계약을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미국 보험 시장의 약 90%에 달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짐펜트라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3대 PBM의 공·사보험 전체를 모두 커버하게 된 이례적인 성과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계약이 완료된 30여 개의 PBM 및 보험사와 협력해 자사의 유통망을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의 편리한 피하주사(SC) 제형이 미국 내 환자와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염증성 장질환 대표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CD) 환자 중 약 46만 명이 바이오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짐펜트라의 주요 타겟 고객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유튜브와 미국 TV 채널을 통해 광고를 송출 중이며, 주요 채널인 ESPN, MSNBC 등에서 광고를 편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고는 특히 메이저리그(MLB) 프로그램 전후로 배치하여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 달부터 미국 내 500개 병원에서 대기실 미디어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광고 캠페인뿐만 아니라 주요 처방자, 보험사, 환자(Payer, Provider, Patient) 등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핵심적인 이해관계자를 목표로 다양한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 토마스 누스비켈은 "PBM과의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가속화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올해 예상 매출을 약 2,500억 원으로, 내년에는 1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짐펜트라는 대한민국 제약 바이오 기업에서 개발한 신약 중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이외에도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 학회에서 알레르기 약물 바이오시밀러 'CT-P39'(제품명 옴리클로)의 임상 3상 40주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졸레어와의 치료적 동등성을 입증한 내용입니다. 또한, 셀트리온은 미국 피부과학회(FCDC)에서도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 FDA에 상호교환성 변경허가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47' 역시 임상 3상 결과가 권위 있는 저널인 ‘류마티스 및 근골격계 질환 오픈(RMD Open)’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동등성,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로,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약 3천346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주식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항 중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셀트리온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2023년 기준으로 약 2조 원 이상의 매출과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이러한 노력은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인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의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