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완성차 제조사 GM(제너럴모터스)이 2024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북미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와 높은 가격 전략 덕분에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차(EV)와 자율주행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를 모으며, GM의 미래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 요약
GM의 3분기 매출은 4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EBIT)은 41억 달러로 15% 늘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6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2.4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북미 시장 내 탄탄한 판매 흐름과 가격 전략 덕분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EPS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전기차 성장세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전기차 부문의 성장입니다.
GM의 미국 내 전기차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0% 증가해 3만2100대를 기록했고,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9.8%로 올랐습니다.
GM은 3분기 전기차 생산 및 도매판매가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변동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판매량 증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만2100대
- 시장 점유율: 9.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
- 배터리팩 가격 하락: 이를 통해 전기차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GM의 3분기 글로벌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147만6000대를 기록했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와 SUV 및 픽업트럭 판매가 주요한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믹스 하락과 워런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가격 정책과 자사주 매입 효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GM은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GM은 내연기관차(ICE) 부문 성장과 북미 시장에서의 SUV와 픽업트럭 점유율 상승, 비용 절감 효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 EBIT 전망: 기존 130억150억 달러에서 140억150억 달러로 상향
- EPS 전망: 기존 9.510.5달러에서 10.010.5달러로 상향
다만, GM은 4분기에는 계절성과 내연기관차 도매 물량 감소, 픽업 생산 일정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증권가 평가
증권가는 GM의 전기차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으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GM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앞으로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연구원은 또한 GM의 PER(주가수익비율)이 여전히 5배 초반에 불과해 저평가되어 있으며, EV 부문에서의 발전이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GM은 이번 3분기 호실적을 통해 전기차와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전기차 판매 호조와 자사주 매입, 강력한 가격 정책으로 수익성을 높였으며,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성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GM이 지속적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