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모주 대어 중 하나인 케이뱅크는 상장을 철회했지만 더본코리아는 예정대로 상장한다. 오늘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는데 공모밴드를 20% 넘게 초과하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결정되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이 좀 낮긴 하지만 유통물량이 적어 상장 당일 수익률이 꽤 기대된다.
더본코리아 공모주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이 보유하고 있는 외식 기업이다.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HMR이나 소스 등 유통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017년에 제주도에 오픈한 4성급 호텔인 더본호텔로 호텔사업도 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외식 사업 고도화 및 B2B 채널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더본코리아 공모가
더본코리아 희망 공모밴드는 2만 3천원~2만8천원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공모밴드를 한참 초과한 3만 4천원으로 결정되었다.
기관 경쟁률은 734:1로 최근 상장한 대부분의 공모주들이 기관경쟁률 1천:1을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낮아보인다. 다만 최근 상장한 셀비온, 인스피언 등 공모주들과는 공모가와 시가총액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관 경쟁률과 수요예측 결과는 양호하다고 보인다.
의무보유확약률은 10.2%로 낮은 편이다.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서 더본코리아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것이다. 의무보유확약률이 낮기 때문에 상장 후 단기간에 물량이 쏟아질 질수 있다. 다만 유통물량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19.67%밖에 되지 않는다. 백종원이 지분 60.78%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42.55%는 2년 반, 나머지 18.23%는 6개월 간 의무보유한다.
상장 후 수익률은 어떨까?
공모주는 상장일 시초가 매도가 진리이다. 물론 가끔 상장 다음날에도 주가가 더 상승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가 많진 않다보니 시초가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확인해보자. 셀비온은 67%, 한켐 69.7%, 인스피언 58% 등으로 100%까지는 아니지만 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만약 더본코리아도 상장 첫날 60%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1주 수익금은 20,400원이다. 청약 수수료 2천원을 빼면 실질 수익률은 54% 정도이다. 치킨값 정도는 쏠쏠하게 벌 수 있다.
투자 comment
더본코리아 청약일은 10월 28~29일이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배정물량이 한투는 54만주, NH는 36만주이므로 균등으로 청약할 경우 한투가 좀 더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모주가 무조건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고 최근에는 상장 후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기관경쟁률이 양호한 종목들은 상장 첫날 시초가 매도 시 꽤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10월 공모주 중 가장 대어이니 참여해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