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플레이션 고착화 



유럽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게 나오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Trading Economics]



영국, 프랑스 등 10년물(장기물) 수익률도 이에 따라 다시 무섭게 상승을 하며 최근 전고점에 임박했거나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기 위해 채권시장에서 먼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유럽의 10년물 금리가 3% 초반 수준밖에 안되는 상황이라 너무 낮네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2019년 서부터 대부분 0% 금리나 마이너스 금리를 가져갔었던 상황입니다. 


마이너스였던 금리가 지금 3%까지 엄청난 급등을 한 것이므로 미국 현재 10년물 국채수익률 3.9%와 비슷하거나 작다고 절대 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럽이 미국보다 상승률은 더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랑스의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경우 전년대비 6.2% 상승하였으며, 1월 6.0%보다 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또한 영국의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17%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따라 유럽은 다시 금리인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얼마나 더 올려야 하는 것인지를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왜 이렇게 중요한지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보통 시중에서 부동산 등의 거액에 대한 대출을 진행하실 때 10년 또는 30년 상환을 조건으로 계약을 하십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금리가 10년물, 30년물 국채수익률입니다. 


기업들의 경우도 회사채 수익률 산정의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국채수익률입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장기물 금리(수익률)가 올라가는 것은 기준치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대출이 많으신 분들의 경우는 지금의 4%대 채권 수익률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또한 이러한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높아지게 됩니다. 


지금은 장기물의 채권 가격이 하락 (매수보다 매도가 더 우위)하고 있는 것이고, 이렇게 되는 원인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채권의 구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받는 이자보다 채권의 값이 더 하락을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매도가 증가하고 투자 수요가 감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채권 수익률의 상승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그 상단은 계속 높아질 우려가 있고, 6%대의 시장 금리를 버틸 수 있는 개인과 기업, 정부들은 많이 없습니다.


빚이 가계, 기업, 정부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인플레이션과 채권 가격 하락이 유럽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보여지며, 우리는 더 이상 금리 인상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ECB(유럽 중앙은행)의 발표가 나오기 전에 미리 현금 보유를 많이 하시고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