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는 3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2019년에 플룸테크라는 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2021년 철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플룸X 어드밴스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연초 담배 시장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2019년 약 1조8천억 원에서 2022년 약 2조8천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반면, 2023년 일반 담배 판매량은 30억 갑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하는 등 연초 담배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JTI코리아가 이번에 다시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KT&G와 필립모리스가 약 65%의 점유율을 나누어 갖고 있으며, BAT가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JTI코리아가 후발주자로서 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장에서 전자담배 제품의 락인효과는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전자담배는 기기와 스틱이 상호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를 구매해야만 다른 회사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매우 높고,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 점도 JTI코리아의 시장 공략에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JTI코리아는 플룸X 어드밴스드 출시를 통해 기존의 실패를 교훈 삼아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입니다. JTI는 일본을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에서 플룸X 시리즈를 출시하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플룸X 어드밴스드를 출시하여 직관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스틱 옵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할 계획으로, 이는 초기 소비자 유입을 목표로 한 가격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BAT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를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시장을 공략한 것과 유사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G는 '릴 솔리드 3.0'과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 일루마'를 통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JTI코리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존 강자들이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더불어 초기 마케팅이 중요할 것입니다. 


JTI코리아는 이미 연초 담배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번 재도전을 통해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국내에서 지난 2년간 '메비우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을 출시해왔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는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나가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영 전략을 강조하며, 시장 변화에 발맞춰 회사도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민첩한 경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TI코리아는 이번 달 말 출시발표 행사를 통해 플룸X 어드밴스드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강자들과 후발주자들 간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JTI코리아는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전략과 철저한 시장 공략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의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