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은 것들도 중요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 브랜드가 만들어가는 문화, 사람들의 생각들이 모여 가치가 형성됩니다.
아디다스는 독일 기업이고 유럽 최대 규모의 스포츠 브랜드입니다. 현재 나이키와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선수나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키나 아디다스 옷과 신발을 입은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아식스, 뉴발란스, 호카 등도 있었지만, 브랜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선택합니다.
나이키도 그랬지만 아디다스도 점주 절반이 폐업하고 7명이 파산했으며, 본사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기업은 소수의 제품이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은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남는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물건을 어떻게든 구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특징입니다.
당연히 본사는 인기있는 제품을 본인들이 직접 판매하고 싶었을 것이고, 대리점은 원하는 물건에 대한 물량을 받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수십년 동안 성장하며 관리가 소홀해진 기업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좋은 제품을 만들고, 혁신을 거듭하고, 유통을 정말 잘 해야 합니다.
애플이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 쿡의 유통 관리 능력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애플 워치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아이폰의 성능을 20년 가까이 향상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라는 뜨거운 관심을 받는 천재적인 사업가가 항상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서비스 측면에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제품을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입니다.
운동을 하고 있는 온 러닝도 마찬가지죠. 나이키, 아디다스가 지지부진하고 있을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을 활용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과 소매점 판매 방식을 잘 활용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습니다.
기업이 신제품 개발과 기존 주력 상품의 성능 개선을 하지 않는 순간 경쟁 기업에게 점유율을 빼앗기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나이키는 새로운 CEO로 바뀐 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이유는 CEO와 경영진이 끊임없이 혁신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유통 관리가 핵심입니다. 한 번 훼손된 이미지가 복구되는 것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