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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승 배경과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은행권 조달비용의 상승이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9월 코픽스(COFIX)는 3.4%로, 8월의 3.36%에서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적용하는 가중평균 금리로, 예금, 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에 따라 변화합니다. 즉,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오르면, 이를 반영해 주담대 금리도 상승하게 됩니다. 최근 몇 달간 코픽스가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대출금리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은행들에게 대출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은 7월부터 10월까지 최소 2차례에서 최대 5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이달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올렸고,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까지 인상했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면서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상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금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카카오뱅크의 6개월물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미 상단이 7.28%에 도달하며 전통적인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며, 시장 전반에 걸친 대출금리 상승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실제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이미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기 전부터 시장은 이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조정을 했습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에는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10월 코픽스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장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시점은 내년부터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전까지는 대출금리가 인하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결론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높은 이유는 단순히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의 정책적 요인, 은행권의 조달비용 상승, 그리고 시장의 선반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대출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금리 변동 요인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년 초부터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출 시기를 조절하신다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다 금리 내려오면 집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겠네요. 항상 작용반작용이 있으니 지켜보시죠!

오늘도 제 포스팅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