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부터 SCHD가 액면분할 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3년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은 배당 성장률 때문에 한동안 외면 받았지만 24년에는 다시금 배당금을 크게 증액했다.
SCHD ETF
SCHD ETF는 대표적인 미국의 분기 배당 ETF이자 배당성장 ETF이다. 구성종목을 보면 홈디포, 버라이즌, 시스코, 블랙록, 화이자, 쉐브론 등 대표적인 배당귀족주들이다. SCHD의 가장 큰 특징은 배당률이 높지는 않지만 매년 꾸준히 배당성장을 한다는 점이다. 다만 23년에는 배당성장이 3.77%에 그쳐 12년 중 최저 수준이었다.
SCHD 액면분할
10월 11일부터 SCHD는 액면분할 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1:3으로 액면분할 했는데 주식의 가치는 그대로고 액면가만 달라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12달러짜리 주식을 1:3으로 분할한다면 1주당 가격은 12달러에서 4달러가 되며 보유 주식 수는 3주가 된다.
액면분할을 하기 전 SCHD 주가는 주당 80달러 수준이었는데 액면분할 후 주가는 28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더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SCHD 배당금 계산
SCHD 3분기 배당금은 주당 $0.7545이다. 배당 수익률은 3.52% 정도로 솔직히 말해서 높진 않다. 상반기 누적 배당금은 1.4351달러로 작년 상반기 배당금인 1.2612달러 대비 13.7% 상승했다.
SCHD는 배당 성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1년 간 20%, 5년 간 56% 상승했다. SPY 수익률이 1년 33.23%, 5년 94.95%라 시장 수익률보단 낮지만 배당이라는 부가 요소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듯 하다.
SCHD는 미국 ETF이므로 해외 주식 계좌에서 거래 시 15.4% 세금을 떼고 배당금이 지급된다. 만약 한 달에 세후 기준 5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으려면 세후로는 약 59만 8천원이 되어야 한다. 배당수익률 3.5%로 역산해보면 원금이 약 2억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
투자 comment
만약 조금이라도 절세를 하고 싶다면 연금계좌나 ISA에서 국내 상장 SCHD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거의 차이가 없다. 앞서 배당금을 계산해본 것에서 알 수 있지만 SCHD는 배당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 배당성장률이 높은 것이 포인트이다. 고배당을 기대하신다면 적절하지 않은 ETF이니 잘 검토해보시고 투자하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