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 시장과 다르게 2500 ~ 2600의 박스권을 오고 가면서 지루한 하락 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경제 및 금융 이슈와 더블어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럽에 이어 중동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거시적인 경제 및 금융 그리고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절대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 바꿀 수 없는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미시경제 즉, 기업 또는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투자자들의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분석과 원칙을 통해 바꾸거나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냉철한 판단과 데이터 기반의 분석이 아닌 투자심리로 인해 흔들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것은 투자자들의 투자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오랜 투자 경험과 지속적으로 시장에 남아 있었던 투자자들은 좀처럼 거시적인 경제 및 금융 관련해서는 많은 신경을 쓰지 않으며, 미시적 관점에서도 또한 투자심리로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즉 모든 것은 투자자들의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시장에서는 투자심리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지난 장기간 꾸준히 상승해 왔던 국내의 몇몇 대형주들의 주가가 최근 1~2년 만에 50% ~ 7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저 또한 손실을 보고 있는 국내 주식은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국내 투자시장의 열악한 환경과 거시적인 경제의 전반적인 문제가 주가 하락을 더 부치기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저 또한 그 기업을 믿고 시장의 반전 그리고, 기업의 잠시 동안의 펀더멘털 약화를 기업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투자의 성공 여부는 지금 당장의 결과가 아니라 투자 과정 속에서 쌓여가는 것이기에 시장의 참여자들 모두 자신의 투자 성과에 대해 너무 빠른 속단을 내리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오늘이 조든 C 셀든의 '주식 시장의 심리학' 책 내용 중에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심리적 태도, 시장의 순리를 따르라' 라는 글을 투자자분들에게 공유를 통해 현재의 투자 시장에 대한 통찰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시장의 순리를 따르라.
주식 시장의 심리학 - 조든C 셀든 -
투자자는 반드시 이성을 가진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주가 움직임의 이면에 있는 보다 큰 힘을 바라보지 못하고 냉소적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만 바라보는 얄팍한 비관주의자의 운명보다 더 불쌍하고 끔찍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상 이 낙관주의는 다른 사업영역에서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과는 조금 다른 성격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낙관주의라고 하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태도, 공격적인 자신감,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확신, 목표를 기필코 이루고야 말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실천 등의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을 개인의 의지나 희망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신사고적인 방법론으로 무장한다 해도 그것 자체만으로는 주가를 직접적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주식 시장 안에서 투자자 개인은 나무토막에 의지한 채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낙관주의자라면 조류와 파도가 이 나무토막을 끊임없이 어디론가 흘려보낸다고 믿지 않고, 스스로 조류를 타고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지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어떤 점에서 보면 낙관주의는 의지가 아니라 지성이다. 단호한 의지에 바탕을 둔 낙관주의자라면 구제 불능의 고집불통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덕성으로 열정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은 다르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열정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어떤 투자자가 열정에 몸을 맡기는 순간, 그는 이성의 힘을 자신의 믿음이나 기대에 종속시키는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
투자자가 상승장을 이끄는 거대한 큰손이 아닌 한 열정으로는 주식 시장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 투자자는 누구나 자기 마음을 맑고 화창한 날의 호수 수면처럼 맑고 잔잔하고 서늘하게 유지하고자 한다. 열정, 공포, 분노, 절망 등의 온갖 감정들은 이성을 흐리는 구름일 뿐이다.
투자자가 고집불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가르침이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가 자기 고집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 어려움이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어떤 결정을 끈질기게 밀고 나가야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중에야 밝혀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잘못된 길로 돌아섰을 때는 고집을 부리지 말고 깨끗이 돌아서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정도 주식 시장에 관한 모든 것들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시골에 가서 바람을 쐬는 것이 정신과 마음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박혀 있는 완고함을 깨닫고 또 그것을 떨쳐 낼 수 있다. 때로는 주식 거래에서 아예 손을 떼고 한동안 주식 시장의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
기업을 선택하거나, 매수 및 매도 등의 투자 관점에서는 미시적인 관점이 거시적인 관점보다 좀 더 유용하지만 투자 심리에 있어서는 미시적 관점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좀 더 먼 거리에서 냉정하게 바라 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에서 좀 더 먼 미래에 대한 금융환경과 거시경제를 보면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펀더멘털의 문제인지, 아니면 최근 몇 년간의 경제 및 금융 열악한 환경의 문제인지를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