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구글 웨이모와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관련주는 많았지만, 지금은 테슬라, 웨이모, 바이두 등 소수의 기업들로 정해지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6세대 자율주행 기술(waymo Driver)을 현대 아이오닉 5에 적용하여 자율주행 서비스(Waymo One)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고, 25년 말부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웨이모 6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은 13대 카메라, 4대 라이다, 6대 레이더와 외부 오디오 수신기로 이전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광범위한 조건에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고 합니다.

웨이모는 약 300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7월 기준 승차 건수는 10만 건을 넘었습니다. 1대당 하루에 11건을 처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평범한 도로에서는 잘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교통 체증이 심할 때는 잘 벗어날 수 있는 곳도 답답하게 운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좀 더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웨이모는 중국 지리그룹의 지커 차량에 웨이모 플랫폼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아직 정확한 차량은 결정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관세 문제도 있는데, 직접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용 측면에서 쉽지 않습니다.

웨이모가 미국에서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비용’을 최대한 낮춰야 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며, 양산이 가능해야 하고, 도심 뿐만 아니라 모든 도로에서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이용 가격도 저렴해야 하죠.




바이두의 사정도 비슷한 듯 보입니다.

7월까지 바이두의 누적 운행 횟수는 700만 건 정도였습니다. 바이두는 우한에서만 5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고, 연말까지 1,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두나 웨이모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미 모델3나 모델Y같이 충분한 하드웨어가 존재하는 테슬라와 달리, 1대를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바이두의 경우 올해 말부터 새로운 차량의 가격이 3,000만원대로 출시하면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로보택시가 미래에 경쟁력이 있을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점점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사용자수는 급증할 것이고, 테슬라가 계획대로 3만 달러 이하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면 시장 자체를 완전 바꿔버릴 것입니다.

테슬라, 웨이모, 바이두의 방향을 앞으로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소비자가 결정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