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시장,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무게
글로벌 금융 시장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그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트럼프 미디어) 주가의 급등을 꼽았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 미디어의 거래량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상위 11위에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전장 대비 4% 하락 마감했지만, 10월 들어 지금까지 상승률은 86%에 달한다.
드러켄밀러는 최근 뉴욕 증시에서 금융 부문의 상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판세가 기울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비해 금융 규제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다.
2. 미국 국채가, 가파른 하락 - 뜨거운 소비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9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고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감소하면서 경기둔화보다는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0bp 뛴 3.98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50bp 오른 4.34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7.8bp에서 8.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기가 탄탄하다고 가리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매도 우위로 빠르게 방향을 잡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천144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실업 현황도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9천명 줄어든 수치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8월 대비 소비 증가율이 더 가팔라졌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미국 경기가 그만큼 더 살아났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은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가 늘어나면 물가가 받는 상승 압력도 강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준금리가 50bp 내려갔을 뿐인데도 소비가 가파르게 회복된 점을 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3. 이스라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유가 상승
뉴욕유가가 닷새 만에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는 과정에서 유가도 나흘 연속 떨어졌지만 이날 이스라엘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더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40%) 오른 배럴당 7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31%) 오른 배럴당 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과정을 주도해 이번 전쟁을 촉발한 장본인으로 여겨진다. 이스라엘은 1년여의 추적 끝에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주민들이 비로소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면서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4. 러셀 2000 강세, 소형주 비중 늘릴때?
최근 며칠간 소형주 지수로 널리 알려진 러셀 2000 지수의 상승세는 오랜 기간 부진을 겪었던 이 주식 시장 부문이 마침내 회복될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한 달 동안 소형주(IJR)는 격차를 극적으로 줄였으며, 현재 SPY와 막상막하로, 두 지수 모두 약 4%의 랠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IJR의 기술적 지표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점은 고무적이다. ETF의 상승 추세가 충분히 강해 당분간 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강세를 고려할 때, 소형주에 대한 역발상 투자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초 대비 실적을 다양한 팩터 ETF와 비교해 보면, 소형주가 대부분의 주식 시장 부문에 비해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평균 회귀 효과를 가정한다면 소형주에 유리한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정상화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소형주 랠리를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형주에 대한 희망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 중국 인민은행 총재, 오늘부터 SFISF 개시, 연말 지준율 추가 인하
중국 금융 당국이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18일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SFISF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FISF는 중국 금융사들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 인민은행의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판궁성 총재는 "오늘부터 SFISF 운영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며 "현재 20곳의 금융기관이 SFISF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첫 번째 신청액은 2천억 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궁성 총재는 "주식 환매와 증자를 위한 재대출 제도를 도입한다"며 "인민은행은 주식 환매와 증자를 위한 재대출에 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결론은 대출 자금은 주식 시장에 불법적으로 진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유동성에 따라 지준율 인하 폭은 25~50bp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20bp 인하할 것"이라며 "대출우대금리(LPR도20~25bp 인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30bp 인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