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글로 제품>


GC녹십자는 최근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백신과 혈액제제 중심으로 개편하며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외에도 조직을 슬림화하고 비주력 사업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구조조정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GC녹십자는 2023년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도 주력 분야인 백신과 혈액제제에 집중하여 하반기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16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의 소유권을 대원제약에 매각했습니다. 이는 GC녹십자가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신바로는 GC녹십자가 개발한 국산 4호 천연물 신약으로, 대원제약은 2018년부터 신바로의 유통, 마케팅, 판매를 담당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신바로의 소유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을 겪으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73.9% 감소한 가운데, 회사는 조직 슬림화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인원은 2092명에서 2016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기간제 근로자는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는 중국 법인을 정리하며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백신과 혈액제제 사업을 필두로 실적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진출이 핵심으로, 2023년 7월 미국으로 초도 물량을 선적한 이후 알리글로는 미국 내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투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물량도 출하되었습니다. 회사는 알리글로로 올해 미국에서 약 675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8년에는 미국 매출 4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신 부문에서도 실적 호조가 예상됩니다. GC녹십자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백신 공급사로 선정되어 최대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독감백신 매출로 약 600억 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태국의 국가 접종 사업 입찰에서 2년 연속 물량 전량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 50년간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해 온 바이오 제약사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GC녹십자 허일섭 회장은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GC 가족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여정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최근 GC녹십자는 국내외 다양한 학회에 참가하여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혈우병 환자의 맞춤 치료를 위한 시스템 개발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개최된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는 혈우병 환자의 맞춤 치료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이 시스템은 개별 환자의 특징을 예측하여 의료진이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GC녹십자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희귀 유전성대사질환학회 심포지엄에서도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장기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GC녹십자는 2023년 미국에서 알리글로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주요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되었으며, 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였습니다. 알리글로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미국 매출 4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 기준 15조 원 규모로, GC녹십자는 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GC녹십자의 독감백신 '지씨플루'는 태국 정부 산하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태국 국가 접종 사업을 위한 입찰에서 물량 전량을 수주하였으며,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3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3억 도즈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 세계 3억 명의 인구가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입니다. GC녹십자는 향후에도 백신 공급을 확대해 나가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서 혈액제제를 비롯한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연간 130만 리터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GC녹십자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생산시설 실사를 통해 CGMP 생산시설 자격을 갖추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허은철 대표는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