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6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3년 차 접어든 미국 강세장, 성장 둔화 가능성 제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강세장이 지난 주말로 2주년을 맞이했지만,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3년 차에는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S&P 500지수는 2022년 10월 12일 저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년간 S&P 500지수는 60% 이상 상승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로 인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강세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 강세장들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상승 탄력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연구에 따르면 과거 10번의 강세장은 25~36개월 차에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테쉬 사마디야 BofA 주식 전략가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3년 차는 기업 실적 성장의 둔화로 인한 소폭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랠리는 전형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2. 비트코인, 중국 자산 매수세 일부 연동, 10월 기대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중국 자산 매수세에 일부 연동하고 있다며 이달에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중국이 있다"며 "중국 부양책에 기대하는 매수세의 범주에 비트코인이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일부만 비트코인으로 가더라도 전반적인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이라며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전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 4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낙관적으로 봤다. 역사적 사례도 상승세를 지지한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투기 세력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계절적 추세가 있다"며 "2013년부터 살펴보면 매년 10월에 가상화폐 가격은 평균 약 23% 올랐다"고 분석했다.

3. 일본은행, 물가 2% 도달 시가지 점진적 금리 인상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디플레이션으로의 복귀 위험을 자극할 수 있는 급격한 정책 변화를 피해야 한다는 점을 아다치 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BOJ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2%에 도달할 때까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된 후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필요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2% 정도로 움직이면 BOJ는 정책 금리가 중립 금리와 거의 일치하도록 통화 정책을 안내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다치 위원은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중립 금리의 특정 수준을 예측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다치 위원은 엔화의 과도한 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내년에도 기업들이 충분한 임금 인상을 할지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아다치 위원은 "엔화의 약세 반전이 심화되면 소비자 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4. 경제학자들, 미국 경제 전반에 해리스가 좀 더 도움

미국 경제학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둘 중 누가 선거에서 이겨도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은 비슷하되 경제 전반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경제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미국경제학자 29명을 대상으로 지난 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두 후보중 누가 되도 향후 4년간 연평균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성장을 나타나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대한 중간 예측 역시 누가 승리하든 경제학자들은 연평균 2%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예산 적자는 향후 4년간 평균 2조 2,500억 달러(3,060조원)가 될 것이고, 해리스는 2조 달러(2,700조원)가 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추산했다. 연방정부의 지출이 연방 수입을 얼마나 초과하는지를 측정하는 재정적자는 현재 약 1조9,000억달러(2,580조원)에 달한다.

트럼프의 경제 의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관세와 관련이 있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 상품에 기본 20% 관세와 중국산에 대해서는 최대 60% 부과를 공언했다. 이로 인해 다른 국가들도 미국 상품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물가와 금리에 대해 우려하는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정책이 경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러나 둘 다 그 같은 공약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은 만큼 재정 문제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 금융위기 이후 최대 베팅, 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투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들의 파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축소가 최근 월가에 부는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간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7~8년에 한번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사실상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스티븐 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신용·채권 글로벌 책임자는 "의미 있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이는 신용 자산군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급격한 노동시장 둔화 등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리처드 울프 소시에테제네럴 미국 채권 신디케이트책임자는 "11월에는 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라며 미 대선 이후 시장 급변을 경고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