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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5% 하락 마감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1%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날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는데요. 대형 은행주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큰 폭으로 상승하였지만 네덜란드 기업 ASML 반도체 장기 기업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ASML 기업 실적이 전반적인 반도체 주식들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전일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4.68%, TSMC -2.64%, 브로드컴 -3.47%, AMD -5.22%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해당 종목들이 포함되어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8%의 큰 폭 하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40여개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발표 결과 8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호한 3분기 실적 시즌으로 시장의 펀더멘털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ASML이 쏘아 올린 반도체 산업 경기 전망,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80% 이상 예상치 상회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언론 보도 및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주요 40개 기업 실적 발표, 80% 예상치 상회 [ 출처 : 이데일리 2024.10.16 김윤지 기자 ]

● 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보고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슈왑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찰스 슈왑은 6.10% 상승했으나 씨티그룹은 5.11% 하락하는 등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에 속하는 약 40개의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중 80%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

● US 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증권 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주식 시장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다"라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가에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 다만 그는 강력한 3분기 실적 시즌과 탄탄한 펀더멘털로 주가는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지금은 가장 좋은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라면서 "미국 주식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성과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대선이 남아있으며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많으나 연말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반도체 산업 경기 전망,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예상치 하향 등으로 우려 증가

●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내년 매출이 300~350억 유로를 나타낼 것으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361억 달러 대비 매우 낮은 수준. 회사측은 미국이 수출 통제 등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20%까지 급감(직전 분기 49%)할 것으로 추산했고, 이후 회복도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

● 이번 결과로 ASML의 주가는 26년 만에 최대인 15.6% 폭락. 아울러 여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역시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 떨어졌고, 그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도 4.5% 하락

● 최근 반도체 경기는 양분된 모습을 보이는데, AI 부문의 경우 시장 수요가 양호한 상황. 반면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경우 매우 저조. 특히 인텔 등은 대규모 재고 등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 시장에서는 하향 조정된 ASML의 실적 전망, 반도체 경기 회복 사이클의 지연, 특정 고객사의 어려움 등을 인식해야 한다고 평가. 또한 인텔의 경우 내년 사업도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

● 반면 이날 공개된 주요 은행의 실적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확인. 골드만삭스의 3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비 45% 급증. BofA의 경우는 주당 순이익이 0.81달러로 전년동기 0.90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예상치 0.77달러 상회. 이들 은행은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이익이 큰 폭 확대


2) 미국 연은 3~5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9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하락

● 9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보합(3.0% → 3.0%). 그러나 3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전월비 상승 (각각 2.5%→2.7%, 2.8%→2.9%).

● 한편 3개월 이내 부채 상환에 실패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2%로 전월(13.6%) 대비 상승. 이는 소비자들의 부채 관리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


3) 연준의 장기간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주택시장 왜곡을 초래

● 연준은 20년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장기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대량으로 매입. 이에 대차대조표는 09년 2조 달러에서 22년 8.9조 달러로 확대. 이러한 조치는 주택 거래 활성화, 재융자 촉진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

● 하지만, 물가 상승과 주택 붐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규모 MBS 매입 지속(22년 6월까지). 이는 저금리 대출을 통한 대규모 주택 매입으로 이어졌고, 결국 매물 부족 현상으로 연결. 또한 저금리 시대가 장기간 도래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택매매 역시 저조한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4) 미국과 유럽의 국채수익률 격차 확대. 경제적 차이 등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

● 최근 미국과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 격차는 183bp로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다음의 이유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소지. 첫째,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독일의 경제지표들은 이와 상반. 둘째, 연준은 적극적인 금리인하 필요성이 감소하지만, ECB는 경기둔화 극복을 위해 큰 폭 금리인하 필요

● 셋째, 프랑스 예산 등 역내 여타국의 정치·경제적 문제가 독일에도 영향. 넷째, 양국 간 금년 및 내년의 경제 성장률 전망(미국 2.6%, 1.6% vs. 독일 0.7%, 1.3%) 차이(OECD). 다섯째,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 여섯째, 미국은 내년 재정지출을 크게 늘릴 가능성


5) 미국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 가계 재정 안정과 경기 연착륙 신호를 발신

● 주요 은행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가계 재정과 경제 상황에 대한 3가지 주요 시사점이 도출. 첫째, 소비 지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견고한 고용과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임금 상승률에 기인. 다만 고소득층이 지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임의소비재에서 필수소비재로 소비의 중심이 이동

● 둘째, 신용카드 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환 속도는 둔화되어 일부 가계가 재정 압박에 직면하고 있음을 시사. 셋째, 금리 인상기에 성행했던 고수익의 국채와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이동이 최근에는 점차 완화


6)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위험, 방만한 재정 운영 등으로 가중될 우려

●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21년 이후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신속하게 물가상흥 압력에 대응했지만, 최근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중국을 제외한 16개 주요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중위값은 3.6%로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 이는 다음과 같은 원인에 기인

● 첫째, 미국의 통화긴축은 신흥국 통화의 약세를 유발했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결과 초래. 둘째, 방만한 재정정책으로 임금상승 등이 나타나고, 이는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연결. 특히 브라질과 터키 등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현저하게 발생


7) 주요 언론, 중국의 6조 위안 특별채 발행 예상. 은행은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

● Caixin Global 등의 주요 매체는 당국에서 향후 3년에 걸쳐 6조 위안 규모의 특별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도. 이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 경감을 위해 사용될 계획

●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은행들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예금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국의 경기회복 의지가 반영


지금까지 'ASML이 쏘아 올린 반도체 산업 경기 전망, 미국 주요 기업 3분기 실적 80% 이상 예상치 상회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3분기 어닝시즌의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특정 산업의 주요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주면서 지수 또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일 미국 증시는 은행주들의 강세, 반도체 주들의 약세가 보였던 하루였는데요. 한동안 앞으로 발표될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기간의 변동성에 흔들리기는보다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보완하면서 성공 투자 여정을 이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