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딜러 환율 예상치 다 틀렸다



지난 금요일(24일)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환율 예상치를 전반적으로 129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을 하였습니다.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으며 예상 레인지는 1288~1305원으로 전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 이후 미국 1월 PCE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되어 상황은 모든 예상치를 뛰어넘고 급등을 하였습니다.


24일 1298원 정도에서 보합세로 마감을 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이후 한국시간 오후 4시경부터 치솟기 시작하더니 종가 1314원까지 약 1.3%가 올랐습니다.





[원달러환율 - 한국 장마감 이후 급등]





은행, 증권사 쪽 딜러들이 모두 틀린 전망치를 발표하며 변명이 궁색해 진 상황인데, 미국 PCE 발표 직전부터 올라가던 환율이 결국 1314원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딜러들이 PCE가 높게 나올 것을 예상을 못했나? 


저는 개인적으로 아닐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믿어야지요 별수 있나요. 


지나친 낙관론인지 아니면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딜러와 같은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이후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인 PEC 물가지표가 높게 나올 경우 환율이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발언을 했어야 합니다.



앞으로 시장은 1300원이 훌쩍 넘어간 환율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실질 경제도 이에 따라 움질일 것입니다.


1300원 위험치를 훌쩍 넘어갔기에 모든 것이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을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3월 FOMC까지 외환시장은 안 기다려 줄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미국과의 금리 차 1.5%이상은 이미 기정사실화가 되었고, 물가 지수는 점점 안좋게 흘러가는 게 팩트로 나온 상황에서 시장은 그 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다행히 천천히 외환이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3월에 FOMC 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한다면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1350대까지, 아니 그 이상도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9월에 이미 한국은 1430원대의 원달러 환율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이 더 안좋아 보이는데 전고점을 돌파 못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다들 각자 판단 잘 하시고 대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