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중국, 12일 부양책 발표, 지출 확대 의지

중국 정부가 12일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핵심적인 내용의 '구체적 숫자'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

중국 재정부(재무부)는 토요일인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특수채를 발행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전 예고대로 열린 이번 회견에는 란포안 부장(장관)과 3명의 부부장(차관)이 모두 참석했다.

란 부장은 "중앙정부는 여전히 차입을 해서 적자를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상당히 크다"면서 지방정부의 '숨은 부채'를 대체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한도를 일회적으로 크게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 국영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내 가용한 특별국채는 2조3천억위안(약 440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란 부장은 하지만 미분양 주택 매입에 투입될 수 있는 자금과 연내 실제로 추가 발행할 수 있는 특별국채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수단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대형 국영은행의 핵심 자기자본(core tier-1 capital)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별국채의 규모도 제시되지 않았다. 지난달 일부 외신을 통해서는 중국 정부가 대형 국영은행 지원을 위해 1조위안을 투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 핼러윈에도 지갑닫는 미국 소비자들

미국 유통업체들이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도 소비 특수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실업률이 오르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일 미국소매협회(NRF)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미국 소비자들이 핼러윈 휴일을 맞이해 사용하는 비용은 116억달러(약 15조6520억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축하 카드, 의상 판매가 가장 크게 줄며 핼러윈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체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중·저소득층의 실업률이 늘고 고물가가 장기화하며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 4일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8.9로 집계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확정치(70.1)와 전문가 전망치(71)보다도 낮은 수치다. 조앤 수 미시간대 소비자 국장은 "높은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운송 및 창고업 일자리는 각각 7000개, 8600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비농업 일자리가 25만개 이상 늘어나며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뛴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내 핼러윈 소비가 위축되면 이미 위기에 빠진 유통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에만 빅 랏츠, 조앤, 콘스 등이 줄줄이 파산신청을 했을 정도로 미국 내 유통업계는 위기를 겪고 있다. 가정용 공예용품 소매업체인 마이클스와 앳홈은 이미 팬데믹 시기에 막대한 부채로 경영 상황이 악화해 2021년 사모펀드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헬만앤프리드먼에 각각 인수되기도 했다.

3. 올해 너무 많이 오른 M7, 고평가 부담에 중소형주로 옮겨가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으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7’(MAGS)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4.7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81%) 아마존(-6.58%) 애플(-1.69%) 엔비디아(-0.07%) 등이 이 기간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59% 상승했다.

​지난 7월 초 M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였다. 현재는 31% 수준으로 내려왔다. M7이 주춤한 사이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 힘을 냈다. 3분기에는 S&P500 구성 종목의 약 60%가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반기 S&P500 종목 중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낸 종목이 약 25%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

M7과 S&P500지수 내 나머지 493개 기업의 이익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올 3분기 M7과 나머지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20%, 2.5%로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각각 19%, 14%로 격차가 좁혀질 전망이다.

4. 950만주 또 팔아치운 버핏, 최애 은행주 지분율 10% 깨졌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축소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8일부터 이 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BofA 주식 950만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BofA 주식 수는 7억7500만주로 줄었다. 지분율도 9.987%로 떨어졌다. 약 23%의 Bof의 지분을 보유했던 버크셔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버크셔는 약 100억 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추산됐다.

버크셔해서웨이는 BofA의 지분을 연이어 매각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선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미 은행권 위기에 버핏이 "대형 은행이나 지역 은행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비판하는 등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 시각이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미국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BofA의 최대 주주다. 버핏은 금융 위기 이후인 2011년 BofA 우선주와 워런트 50억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2017년 워런트를 주식으로 전환해 최대 주주가 됐다.

5. 중국 9월 CPI 0.4% 상승, PPI 24개월 연속 하락

중국 당국이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했으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0.6%)과 블룸버그통신(+0.6%),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0.6%)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중국 CPI는 올해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2.8%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인 24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PPI 하락폭은 로이터(-2.5%)와 블룸버그(-2.6%), 차이신(-2.5%)의 예상보다 컸다.

로이터는 "(최근의 부양책 발표에 대해) 일부 분석가는 일시적 경제 완화 조치에 불과하고, 더 강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당국자들이 준비 중인 재정적 부양책의 세부사항을 제공하지 않고 있고 투자자들은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