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치플랫폼입니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본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 주식 7조 3,6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이는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매도 행위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K-증시 엑소더스’ 현상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되었고, 이는 코스피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9월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그동안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7월부터 매도세로 돌아서며 두 달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 9,05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45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러한 이탈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전달 대비 55조 1,000억 원 감소한 746조 9,400억 원을 기록하며, 보유 비중도 28.0%까지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매도세가 꼽힙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9월 2일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며 총 8조 6,208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9월 말에는 순매수로 전환되어 1,038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종목 중심의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출 이익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종목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하반기 들어 달러당 1,400원대를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중반대로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안타증권의 강대석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부진은 삼성전자의 영향이 크며, 주가 반등의 계기가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시장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의 이진우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큰 종목에서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기간에 매도가 집중된 기업에 대해 역발상 투자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즉,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주식 시장과는 달리 외국인들은 9월 한 달 동안 상장 채권 12조 910억 원을 순매수했고, 만기 상환액 8조 4,620억 원을 제외하고도 총 3조 6,300억 원을 순투자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채권 규모는 263조 4,000억 원으로, 이는 전체의 1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시장이 진정된 후에는 외국인들의 재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반도체 종목과 같이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기업들은 향후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보이네요🙂↕️
오늘도 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