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지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표 CPI를 발표하였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며,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도 상승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평가는 어떠한지, 앞으로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동향]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4%(전월 2.5%, 예상 2.3%)로 하락했으나 근원 물가상승률은 3.3%로 전월 및 예상치(3.2%) 상회. 전월대비로는 헤드라인 0.2%(전월0.2%, 예상0.1%), 근원0.3%(전월0.3%, 예상0.2%)으로 모두 예상치 상회
1) 에너지 하락 식품 상승: 에너지 가격(-0.8%→-1.9%)은 휘발유 가격(-0.6%→-4.1%) 큰 폭 하락으로 내림폭이 확대되었으며 식품가격(0.1%→0.4%)은 상승
ㅇ 상품 상승 주거비 둔화: 상품 가격(-0.2%→0.2%)이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주거서비스(0.5%→0.2%)는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둔화되며 서비스 물가 오름세(0.4%)는 보합
ㅇ (상품) 중고차(-1.0%→0.3%) 및 신차(0.0%→0.2%) 모두 오름세로 전환되었으며, 의류 가격(0.3%→1.1%)이 5개월래 최대폭 상승
ㅇ (주거서비스) 임대료(0.4%→0.3%), 자가주거비(OER,0.5%→0.3%) 모두 2개월 연속 상승 이후 오름세가 둔화되었으며 숙박비(1.8%→-1.9%) 역시 큰 폭 하락
ㅇ (비주거서비스) 의료비(-0.1%→0.7%), 금융서비스(-0.3%→0.4%) 비용이 상승 전환하고 자동차 보험 (0.6%→1.2%), 항공료(3.9%→3.2%) 포함 운송비(0.9%→1.4%)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 * (Supercore, 0.33%→0.40%)는 3개월 연속 오름폭 확대 *임대료 및 자가 주거비 제외
02. [금융시장 반응] 미국 주가는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지표와 주간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하락했으며 국채금리는 하락, 달러화는 약세
1) 주요 금융지표: 미국 주가는 CPI와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 발표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며 하락(S&P 500 -0.21%, 다우-0.14%, 나스닥-0.05%)
ㅇ 10년물국채금리(4.06%, -1bp)는고용지표부진우려가반영되며하락
• 달러화는금리인하기대유지등으로약세(-0.1%), 엔화강세(+0.5%)
2) 정책금리 예상: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금년 추가 금리 인하폭은 전일 44bp에서 46bp로 소폭 확대되었으며,11월 금리 인하폭은 약 21bp로 전일 수준을 유지
03. [평가] 근원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거비 오름세 둔화, 변동성이 큰 항목들의 영향 등을 고러할 때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
1) 인플레이션: 금일 결과는 기조적 물가 압력의 경직성(근원 CPI 3개월 연율 2.1%→ 3.1%)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가속화 위험을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평가
ㅇ 상품 가격은 신차 및 중고차, 의류 가격 강세로 `24.2월 이후 첫 상승
• 상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가속화되면서 단기 전망에 상방 위험. 금융여건 완화와 최근 허리케인이 차량 가격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인플레 압력을 야기할 가능성(Nomura)
• 의류가격 변동성 등을 감안 시 일부 오름세는 되돌림이 예상되나 공급망 문제와 수입가격 상승으로 상품 부문이 더 이상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 되지 못할 소지(BofA)
2) CPI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자가주거비(OER)가 2개월 연속 상승 서프라이즈 기록 후 둔화된 가운데 민간 임대료 데이터 등을 근거로 주거서비스 물가는 약화 가능성에 무게
• 8월 OER 급등은 기조적 강세 압력이라기 보다 전환기 변동성을 반영한 결과로 추정. 시장 임대료와 동조하면서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과정에서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 존재(Citi)
3) 항공료와 자동차 보험 등 서비스 인플레 상승을 견인한 항목들은 변동성이 크고 PCE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연준의 경계감 강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
•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중기적 요인인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전망(BofA). 9월 CPI지수 감안 시 근원 PCE는 8월 0.130%에서 9월 0.24~0.28%로 상승 예측 (GS,JPM등)
4) 통화정책: 9월 CPI는 강한 고용지표에 이어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해질 가능성을 뒷받침. 다만, 연준위원들의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견해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
ㅇ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일각에서 11월 FOMC 금리동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주요 IB들과 선물시장은 여전히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
• 근원PCE가 최근 수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인하를 중단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예상보다 더 강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가금리인하가능성이 우세(Citi, Nomura, BofA등)
• FOMC는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확신을 유지하며 향후 두차례 회의에서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지속할 것. 9월 50bp 인하폭을 고려할 때 11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Barclays)
ㅇ 향후 수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면서 내년 여름까지 25bp씩 연준의 완화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JPMorgan 등)
04. [시사점]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동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반등, 대선 이후 정책변화 등 상방위험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출처 : 국제금융센터 '미국 9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
박미정 | 부전문위원(3705-6210)
정예지 | 책임연구원(3705-6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