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 마감하였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가 있었는데요.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전월대비보다도 높은 결과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약화 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3만 3천 건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듯합니다.
주요 기업 주가 동향으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아마존 0.80%, 알파벳 +0.07% 상승하였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2%, -0.39%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9월 소비자물자지수 CPI 시장 예상치 상회, 주요 인사 기준금리 동결 발언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관련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보스틱 총재 "금리 인하 일단 멈춰도 무방" [ 출처 : 이데일리 2024.10.11 정다슬 기자 ]
●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다.
● 보스틱 총재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 결정을 지지하며 올해 한차례 더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올해 두 차례 남아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차례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 그는 이날 9월 CPI를 언급하며 "나는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이 좀 더 진행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반면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각각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동요하지 않으며, 향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바람직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그는 이날 CPI 보고서에 대해 자신이 지표를 연구 중이라면서도 주거비 상승률 완화 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력했던 9월 고용지표에 대하 임금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꺼려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부연하며 "우리는 적은 고용과 적은 해고 여건에 있다"고 말했다.
02.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 [ 출처 : 국제금융센터 ]
1)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는 여전히 유효
● 9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은 2.4%, 0.2%로 모두 예상치 (각각 2.3%, 0.1%) 상회했고, 전월(2.5%, 0.2%) 대비로는 하락 및 보합. 근원 CPI 역시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3.3%, 0.3%로 예상치(각각 3.2%, 0.2%)대비 높은 수준. 전월 (각각 3.2%, 0.3%) 대비로는 상승 및 보합
● 세부항목 가운데 전월비 기준으로 식품(0.4%), 운송 서비스(1.4%) 등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에너지(-1.9%)는 큰 폭 하락. 주거비는 전월비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고(0.5%→0.2%),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CPI의 연간 상승률이 3년 반만의 최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연준의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추정되기에 11월 FOMC에서의 25bp 금리인하를 예상
● CEM의 FedWatch Tool 역시 연준이 금년 11월과 12월 각각 25bp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9월 CPI 결과가 단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
● 한편 10월 1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5.8만 건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전주 22.5만 건 대비로도 큰 폭 증가. 이번 결과는 태풍 등의 좋지 못한 날씨와 파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 이를 고려한다면, 10월 실업률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도 존재
2) 연준 주요 인사, 내년까지 금리인하 지속 예상. 일부는 11월 금리동결 의견 제시
●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이어지면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도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근접으로 연준이 향후 12~18개월 동안 점진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
● 반면 애틀랜타 연은의 보스틱 총재는 상황에 따라 11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하고, 경제는 이를 감당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첨언
3) 미국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할 가능성. 특히 트럼프 당선 시 심화 예상
●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올랐고, 이는 중립금리 상승 전망이 반영. 아울러 대규모 연방 부채와 확장적 재정 정책 가능성 등으로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향후 10년 동안 상승 추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 또한 '36년까지 부채 증가로 인한 10년 물 국채수익률 상승 효과는 0.25~2% p에 이를 것으로 분석
● 향후 정치적 결정 또한 금리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 두 명의 대선 후보가 내세운 제정 정책은 모두 부채를 수조 달러 늘릴 가능성. 다만 트럼프 당선 시 예상되는 재정부채 규모(10년간 7.5조 달러)가 해리스의 경우 (10년간 3.5조 달러)와 비교 시 클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도 더욱 증가할 소지
4) 미국 채권 투자자, 금리하락 등을 통한 수익 기대는 '25년이 희망적
● 10년물 국채수익률은 9월 FOMC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시점 이후 최근까지 약 40bp 상승. 이는 추가 금리인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상당히 이례적 현상.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기업 신용 스프레드 축소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증시와 미래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췄기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
● 하지만, 물가는 2% 목표치에 안정적으로 근접하면서 연준이 노동시장 회복에 집중하고, 이에 따라 지속적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임을 주목할 필요. 또한 최근 고용지표 호조는 이민 증가 등의 결과이며 확신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 이에 채권 투자의 황금기는 내년이 되어야 마침내 도래할 전망
5) 미국 예외주의, 대규모 부채 등으로 장기 지속 여부는 불투명
● 지난 10년간 미국 예외주의는 증시와 채권시장에서의 높은 수익으로 연결. 하지만 이러한 현상의 지속 여부는 다음의 이유로 불확실. 첫째, 미국 기업의 우수한 수익성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을 가능성. 둘째, 대규모 정부 부채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수익 등에 부정적 영향
● 셋째, 기업의 높은 이익마진은 노동자의 이익 배분 요구 강화로 점차 약화될 소지. 넷째, 빅테크와 이외 기업 간 수익성 격차는 점차 축소될 가능성
6) 국제유가 향방, 양호한 공급 여건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적 예상
● 최근 증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일주일 만에 10% 급등했으나 다시 하락. 현재는 러-우 전쟁 당시와 달리 전반적으로 공급이 증가했고, OPEC도 향후 증산에 나설 계획. 이에 석유 시장은 '22년에 비해 비교적 덜 취약한 상황
● 물론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거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22년과 같은 고유가가 재현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 하지만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유가상승은 제한적일 소지. 일각에서는 '25년까지 유가가 배럴당 70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7) 중국 인민은행, 증시 부양을 위해 5000억 위한 규모의 유동성 지원 기구 설립
● 자본시장의 안정성 강화 및 안전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5000억 위안 규모로 ‘증권·펀드·보험·스왑기구(SFISF)’를 설립한다고 발표. SFISF를 통해 주식 등의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이 보유한 국채 등의 자산과 교환이 가능. 이는 인민은행이 직접 자금을 제공하지 않고도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
● 한편 국가 발전개혁 위원회는 민간경제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법안 초안을 공개. 구체적으로 공정한 경쟁 토대 마련,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 및 국가사업 참여 지원, 국가가 제공하는 자본 및 기술에 대한 접근성 강화 등이 포함
지금까지 '미국 9월 소비자물자지수 CPI 시장 예상치 상회, 주요 인사 기준금리 동결 발언 등 주요 국가 경제·금융 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다시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운 시각이 꿈틀 되고 있습니다. 다만, 9월 CPI 의 시장 예상치 상회가 크지 않고, 점진적으로 CPI 지수가 2%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보다는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경기 침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3분기 어닝시즌의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시장의 분위기보다는 개별 장세가 펼쳐질 것이기에, 거시적인 경제상황보다는 개별 기업의 실적 및 성장성에 좀 더 주목해야 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성공 투자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