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돈이 되는 글로벌 경제 뉴스 TOP 5

1.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상승, 물가는 상승하고 실업률은 늘고...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다만,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과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각각 0.1%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8월과 9월 두 달 연속 0.3%를 나타내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또한,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청구 건수가 25만8천건으로 1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 상황과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2. 버크셔, 엔화채 발행 증가, 일본 투자 기대감 상승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천818억 엔(약 2조5천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3년에서 30년 사이의 만기로 구성된 총 7개 트랜치의 채권을 발행했다. 3년 만기를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지난 4월 발행한 엔화 채권과 비교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제시했다. 버크셔는 2019년부터 매년 엔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도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보통 버핏이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엔화 자금으로 일본 기업의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엔화 자금 조달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버핏의 투자로 5개의 일본 종합상사 주식은 올해 초 닛케이 225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일부 분석가들의 추측대로 버크셔가 은행과 보험사, 해운사 등 다른 종목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면 일본 증시는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3. 롤러코스터 중국 증시, 경기부양책 놓고 냉온탕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7% 급락했다가 이튿날 3% 뛰는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 증시 회복을 기다렸던 중학개미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2% 상승한 3301.93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장중 3.71% 뛰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95조원(5000억위안) 규모의 증권 안정화 기금 ‘증권 펀드 보험사 스와프 창구’(SFISF)를 개설한다고 밝히면서 증시에 불이 붙었다. 금융회사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CSI300 편입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미국 국채와 같은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냉온탕을 오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국의 추가 부양책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재정부는 12일 재정정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음달 미국 대선 결과 등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4. 금리인하기엔 배당주 투자 적기

금리 인하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고금리 시기엔 머니마켓펀드(MMF) 또는 단기채권의 인기가 높았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영업이익 추정치와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셰브런과 베스트바이, 씨티그룹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당 배당금 연평균 증가율이 5%를 웃도는 ‘우수 배당 종목’ 10개를 선정했다.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글로벌 정유업체 셰브런(4.9%)이다. 최근 셰브런은 자금력이 부쩍 풍부해진 상태다. 지난 7일 캐나다에 있는 석유·셰일가스 관련 자산을 65억달러(약 8조8000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결정했다.

북미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4.6%)가 셰브런의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락했던 베스트바이는 올해부터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당 배당금 연평균 증가율도 약 20%로 전망된다.

평소에도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던 씨티그룹과 부동산업체 프롤로지스도 우수 배당 종목으로 꼽혔다.

5. 트럼프 승리, 미국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쁘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경기침체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0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그리니치경제포럼에 참석해 "트럼프의 무역, 통화, 재정, 이민 및 외교 정책의 조합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보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훨씬 더 높인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안이 낮은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컨대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뿐만 아니라 세금으로 인해 제품 생산을 위축하게 만든다. 이는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

* 해당 글은 인베스팅닷컴, 아휴 파이낸스, 한국경제,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