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쿠팡을 쓰고 있고, 쿠팡은 와우 멤버십 가격을 7,890원으로 올렸습니다. 최근 8월 결제 금액을 보면 5조원에 육박하고, 사용자수도 작년 8월에 비해 10% 증가한 3,183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멤버십 가격을 인상했어도 이탈자는 거의 없고, 멤버십 가입자 수는 무려 1,400만 명이라고 하네요. 무료 배달과 로켓 배송만으로도 멤버십을 유지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쿠팡 플레이 같은 서비스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배달을 많이 하고, 무엇이든 빠르고 무료로 배송이 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보니, 잠깐 쓰고 반품하는 악성 소비자도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 가끔 외식을 하고,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고, 배달은 거의 먹지 않고 가끔 먹고 싶은게 있으면 오는 길에 픽업을 하는 편입니다.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 간단하게 먹을 것들을 구매해놓고, 대부분은 요리를 해서 먹죠.
주변 사람들을 보면 누군가는 모든 식사를 배달로 해결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밀키트로 해결하는 사람이 있으며, 저처럼 대부분을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쿠팡의 목표 주가는 기존 18달러에서 30달러로 올렸습니다.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고객은 이탈하지 않은 점을 높게 본 듯 합니다.
쿠팡 주가는 아직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바닥을 다진 후 점차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고, AI 로봇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 장기적으로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처럼 AWS같은 마진 높은 사업은 멤버십 외에는 없지만, 대만과 같은 해외 진출과 마진 개선에 성공한다면 지금보다 주가는 훨씬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쿠팡의 PER은 40 정도로 성장률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안정화 되어가고 있으며, 다시 한 번 평균 이하로 떨어질 때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있는데, 사람들의 소비는 소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소비를 살펴보면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네이버, 쿠팡이 거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코스트코를 한 번 맛보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고, 한 번 쿠팡을 쓰기 시작하면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간단한 것들은 쿠팡으로 구매하고, 집에서 먹는 것들 대부분은 코스트코에서 구매합니다. 물가 상승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도 코스트코와 월마트를 가장 좋아하죠.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찰리 멍거는 수십년 동안 코스트코에 투자했죠. 앞으로도 코스트코는 더 커질 것이고, 쿠팡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쿠팡이 앞으로 AI를 어떻게 도입하여 비용을 줄일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읽으면 좋은 쿠팡 분석글
http://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41656